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떠안은 외상값 규모가 연간 매출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외부로부터 받지 못한 돈을 회수하기까지 걸린 시간도 대략 4개월 정도 소요됐다. 특히 매출 2천억 원 미만의 중소제약사는 외상값을 받기까지 평균 6개월이 걸렸다. 돈줄이 막히니 수익성 부진까지 겹쳤다. 중소제약사 10곳 중 6곳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하거나 적자였다.최근 들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가 우려스럽다. 여기에 R&D 투자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약사들의 차입금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유
지난해 바이오 일부 기업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과정에서도 임원들의 보수가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 하락의 피해가 주주들에게 고스란히 미쳤지만, 직원들의 임금이 대폭 상승한 기업도 있었고 적자의 늪에 빠졌지만 오히려 임원들 주머니를 채우기 급급한 곳도 있었다.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된 모습이다.정부는 지난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긴급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과 해운 등 주요 기간산업을 비롯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업종에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주목되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수익성에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기업별로 자체 개발한 제품과 타사로부터 도입한 상품의 매출 의존도가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 제품 매출에 집중한 곳들은 대체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기업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상품으로 인해 매출이 성장했어도 자체 제품이 성장하지 못한 곳은 대체로 수익성(영업이익)이 부진했다.주요제약사들의 상품매출 원가율은 평균 72%에 달했다. 반면 제품매출 원가율은 평균 54%에 불과했다. 매출원가가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아지고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만큼
췌장염 치료제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덴마크 연구진이 최근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다.더구나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사스 관련 동물실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에 올릴 필요가 있다는 들리고 있다. 다른 치료 후보군에 비해 국내 시판된 제네릭도 있어 즉각적인 임상은 물론 오프라벨 처방을 통한 투여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
국내 제약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곤경에 처했다. 전염 우려로 환자들의 병원 내방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영업사원 조차도 병원에 찾아가기 힘든 상황이다.국내 첫 확진자(1월20일) 발생 이후 제약사들의 2월 원외처방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향후 업계에 미칠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는 힘든 상황이다.팜뉴스는 가장 최근에 발생했던 지난 2015년 메르스 감염병 발생 사례를 토대로 당시 제약업계 내수실적과 증시 상황 등을 살펴보고, 코로나19로 인한 향후 제약바이오 업계의 손실 규모를 예측해봤다.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재현 교수(성균관대 약대)2018년 업계의 화두는 발사르탄 사태로 촉발된 발암물질 ‘NDMA’이었다. 지난해 역시 라니티딘에서 검출된 NDMA 이슈가 라니티딘, 메트포르민까지 이어지면서 제약업계는 몸살을 앓았다. ‘NDMA’ 포비아가 업계를 휩쓸었던 배경이다. 보건당국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졌다. 발사르탄 사태를 계기로 부각된 NDMA 검출의 원인을 ‘제네릭 의약품’ 난립으로 지목했다. 보건당국이 NDMA 문제를 해결하고 제네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제네릭 약가 제도 개선안’을 내놓은 배경이다. 제네릭 개선안은 올해 7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1월20일)가 나온 이후 국내 제약회사들의 2월 원외처방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제약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처방 실적이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2월 전반적인 원외 처방실적은 줄어들면서 업계의 침체가 수치로 확인됐다. 실제로 국내 제약사 절반 이상은 지난 2월 처방 실적이 1월 보다 급감했다. 3월 매출 감소도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실적부진은 주식시장에도 바로 영향을 미쳐 제약업종에서 주가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
‘기등재약 사후평가’가 제약업계에 태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보험 재정지출을 위한 약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입장이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등재약 재평가 대상과 그 실시 방안의 ‘밑그림’을 공개한 이후 제약업계의 불안감이 극심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가 2007년경 시행한 ‘기등재약목록정비사업’의 트라우마 탓이다. 당시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합리성’이었지만 당시 제약업계는 일괄약가 인하를 감내해야 했다. 업계에서 최근 ‘기등재약’ 사후평가가 결국 일괄 약가 인하로 귀결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
중증 및 희귀질환 보장성 강화를 시행하기 위한 정부의 재원 마련 방법을 두고 불신의 목소리가 극에 달했다. 해외 약제비 관리 현황 등을 참고해 국내 의약품 지출구조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해당 연구가 건보재정 확충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는 만큼, 연구의 방향성 자체가 이미 정해졌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현재 ‘건강보험 약제비 지출 효율화 방안’이라는 연구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 중이다. 연구 기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주요 연구 내용은 ▲국내 약제비
홍송희 교수(서울대학교 사회약학)제네릭 의약품 (이하 제네릭) 차등 약가제도는 기존의 동일약품-동일가격 원칙에서 제네릭 개발 노력 (자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및 원료등록)에 따른 차등가격 원칙으로 전환된다는 것이 골자다.이같은 전환은 2018년 발사르탄 사태를 계기로 제네릭 제도 전반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 당시 정부는 제네릭 제도의 주요 문제점으로 세 가지를 언급했다. 1) 공동 생동성시험 허용에 따른 낮은 진입장벽, 2) 저가 원료 의약품 사용, 3) 높은 복제약 가격구조. 정부는 차등약가제도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