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우리나라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법률이 시행되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어 보인다. 이미 3년 전부터 첨단재생의료치료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국내는 여전히 임상연구 기준 정립을 위한 규제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하 첨단재생의료법)’이 제정됨에 따라 1년 뒤인 2020년 8월 28일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적용된다.첨단재생의료법은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을 완화하고 전주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명절에 문을 여는 약국과 의료기관 수가 해마다 줄어 들고 있다. 올 추석, 응급실 운영기관을 포함해 명절에 문을 열었던 요양기관 수는 하루 평균 6,873곳이었다. 1년 전 1만4,052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작년 추석에 문을 열었던 7000여곳의 약국도 올해는 하루 평균 3,927곳으로 대폭 줄어 들었다. 스마트폰 활용으로 정보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급하게 필요한 일반약의 구매처까지 확대되면서 ‘휴일 지킴이’ 영역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기간 문연 약국수는 1일 평균 3,927개소 수준이었다
파업 6일째로 접어든 국립암센터가 입원환자 540여명 중 400명 이상을 전원또는 퇴원시키는 상황까지 벌어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노동조합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른 필수유지업무 기준이 다른 공공병원보다 낮아 정상적인 업무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한국환자단체연합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노사의 쟁의행위기간에 필수유지업무협정 기준을 국립암센터의 설립목적에 맞게 신속히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암센터는 지난해 노조가 출범하면서 파업을 할 경우 노동조합법 제42조의2(필수유지업무에 대한 쟁의행위의 제한)의 적용을 받는다.
국립암센터의 6일째 파업으로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병원의 진료 기능이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커지고 있다. 암 환자를 케어하는 국가병원으로서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경영악화로 인한 의약품 공급 차질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11일 현재 국립암센터는 임금 협상에 대한 노사 간의 갈등으로 인해 최소한의 진료 기능만 가능한 상태다.직원 500여명이 파업에 나서 병원 로비를 점거하는 것은 물론 곳곳에 시위 글이 부착돼 있다. 이로 인해 경영진은 아예 대부분의 환자를 전원 및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혁신형 제약기업 1곳당 평균 324억원을 연구개발비(R&D)에 투자하고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매출액 대비 9.3% 상당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해 일반 상장제약기업 평균 연구개발비중인 7.7%보다 높았다.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제약기업 125개사는 총 20조4000억원의 매출 수입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연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인 기업이 1년 새 2개소가 늘어난 12개소를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중
전 세계를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 이를 이겨내기 위해 나라별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정작 핵심 무기인 혁신 신약이 없다면 승산이 있을까. 만약 절박함이 있다면, 항생제 신규타깃 발굴은 물론 임상시험의 높은 문턱과 저조한 수익성 등 여러 한계를 극복할 ‘기금 제도’가 전제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최근 힘이 실리고 있다.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평균 3일 이내 1번씩은 항생제 처방을 받는다. 하지만 적어도 20%는 부적절한 처방이다. 수술의 예방적 목적으로 처방된 항생제는 절반(54.4%)이나
이미정 심판장(특허청 특허심판원)지난 2015년 제약업계에 의약품 허가와 특허권을 둘러싼 논쟁이 이슈화가 됐다.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가 도입되면서 그해 무려 이천여건에 달하는 특허심판이 청구됐다. 우선심판권을 선점하기 위한 ‘따라하기식’ 심판청구에 특허청이 심판관 5명을 증원하는 등 심판관을 특별 조달하기도 했다. 그만큼 제약업계에서 ‘특허’는 그 자체로서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것은 물론 생존권과도 직결된다. 지난 20여년 간 특허청에 몸을 담고 의약품특허심사는 물론 허가특허연계제도의 탄생부터 미래까지 그 중심에 있는 특허심판
치료제가 없는 신종 감염병처럼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렇다 할 항생제가 없는 국내 사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업계나 학계는 물론 정부도 공감하면서도 명쾌한 대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논란이 반복되는 사이, 경제성평가 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은 커졌고 급기야 세상 어떤 항생제도 경제성평가 벽을 넘을 수는 없다는 항변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해외에서의 항생제 평가방식을 검토하기로 해 다소 유연한 평가방식이 도입될지 주목된다.지난 5일 국회에서는 항생제 다제내성균 감염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같은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을 3대 중점산업으로 손꼽으면서 전방위에 걸친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업계에서는 아쉬움이 많다는 반응이다. 바이오헬스의 핵심인 신약개발에 투입되는 R&D 예산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실질적인 산업화를 위한 예산투자가 이뤄지도록 보완하고 세제지원 방침이 조속히 실행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지난 4일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달 중 공공빅데이터 플랫폼을 개통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과학기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혁신의약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질환의 2/3는 적절한 예방이나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등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약업계의 R&D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이 같은 제약업계의 노력이 환자 ‘맞춤형 치료’라는 결실로 이어지는 데에 국가 간의 의약품 허가 규제의 표준화 및 조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내에서 10여년간 규제 융합을 추진해오면서 국가 간 GMP 규제가 완화되고 정보공유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