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AR-T 요법으로 치료받은 백혈병 환자들이 10 년 이상 생존했다는 논문이 나왔다. CAR-T 치료제는 비교적 신약이라서 장기적 효과나 부작용이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승인 후에도 계속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CAR-T 치료제를 처음 사용한 사람들을 관찰하여 10 년 경과했을 때의 후속 보고서가 이제 나온 것이다. CAR-T 치료제가 2017 년에 처음 FDA의 승인을 받았으니, 이 보고서는 치료제로 승인받기 훨씬 전에 초기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환자들에 대한 것이다.2010 년에 최초의 CAR-T 치료제 임상시험이 수행되었
파킨슨병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치매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60 세 이상 100 명 중 한 명꼴로 환자가 발생한다.발병률로 따지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가하는 병들 중의 하나이다. 파킨슨병은 드물게 유전적으로 오는 경우가 아니면, 대개의 경우 발병의 원인이 불분명하다. 주로 나이가 들어서 발병하므로, 사회의 노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환자 수도 증가한다.산업화가 진행된 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며, 경제 성장이 높아지면서 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파킨슨병 환자도 증가한다. 파킨슨 병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병이어서, 살충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때문에 과거에 일어났다는 스페인 독감 팬데믹도 그리 생소하지 않은 역사의 한 장면이 되었다. 스페인 독감은 20 세기 초반, 좀더 정확하게 1918 년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호흡기 질환이다.유행병은 그보다 이른 1916 년 경에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독감은 당시 치루고 있던 제 1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독감이 미국으로 전파되면서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사실 스페인은 이름을 잘못 빌려준 셈이다.스페인 독감이 유행했던 20 세기 초에 우리
항암제 킴리야가 보험 혜택을 받게 됐다. 노바티스 킴리아의 약값은 대략 5억 원이다. 킴리아뿐 아니라 항암신약은 비싸다. 면역항체이든 경구용 약물이든 대부분 연간 1억 이상의 약값을 필요로 한다. 항암제뿐만이 아니다. 다른 전문치료제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미국의 경우 처방약의 가격이 연간 평균 1억 원이 든다는 통계가 있다.한 알에 120 만 원짜리 간염 약 (소발디. 한국에서는 보험 급여가 되어서 한 알이 13만 원)이 있고, 한 알에 10 만 원짜리 류머티스성 관절염 약 (젤잔즈. 한국에서는 보험 급여가 되어서 한 알에 1만 2천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온 세계가 어수선했던 지난 해, 의료계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 식약처 (FDA)가 '아두카누맙'을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사용하도록 승인한 것이다. 이로써 아두카누맙은 이십여 년 만에 처음으로 허가 받은 치매약이 되었다.알츠하이머성 치매에는 도네페질, 갈란타민, 메만틴, 리바스티그민 등을 사용하지만, 증상 완화를 기대할 뿐, 치매의 진행은 막지 못한다. 치매약이 드디어 허가를 받았는데, 환자도 의료계도 혼란스럽다. 심지어 치매약을 개발한 바이오젠의 주가는 승인을 받은 직후 잠시 올랐지만,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