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5월 20일 사이언스지에는 '림프절 연관 바이러스(lymphadenopathy-associated virus, LAV)'라는 제목의 한 논문이 실렸다. 에이즈(AIDS) 환자에서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 바이러스의 존재를 인류가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다. LAV는 오늘날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e deficiency virus, HIV)로 불린다.원인이 밝혀지고 치료제가 발전함에 따라 HIV는 이제 평생에 걸쳐 장기관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 개념이 됐다. 지난 2008~2010년 HIV 감염 진
셀트리온은 '졸레어' 비이오시밀러 'CT-P39'(성분명: Omalizumab) 유럽 품목허가를 유럽의약품청(EMA) /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24일 신청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품목허가 신청은 '만 12세에서 75세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대상으로 Xolair와 비교해 CT-P39 유효성,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무작위 배정, 활성 대조, 이중 눈가림, 다기관 제 3상 임상 시험'에 따른 것이다. (불가리아 등 총 6개국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19명 대상 진행)회사 측에 따르면 300mg 투약군 대상으로 일차 평
시지바이오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1297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이로써 시지바이오는 설립 이래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게 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 영업 이익은 1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특히 이번 실적은 2019년 6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지 불과 약 3년 만에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룬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이 같은 실적은 뼈(Bone),
부광약품이 연간 400억원대 B형 간염치료제 ‘베믈리디정’ 제네릭 경쟁에 가세한다.양사는 타프리드정 (성분명: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헤미말산염) '제품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타프리드정은 삼진제약이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를 통해 특허회피에 성공하며 개발한 길리어드사 '베믈리디정' 염변경 제네릭으로, 삼진제약은 3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헤미말산염(tenofovir alafenamide hemimalte) 성분 B형 간염치료제 '타프리드정'을 허가 받았다.이번 계약에 따라 부광약품은 국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사가 판매 중인 바이오 의약품의 처방 확대가 유럽 전역에서 지속되면서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 인플릭시맙)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 후발주자들에게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의약품으로 평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는 2022년 3분기 기준 오스트리아 91%, 영국 82%, 아일랜드 72% 등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성과를 나타내며 유럽에서 5
건선은 치료가 어렵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악명 높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도 의료진과 환자들의 좌절은 반복돼야 했다. 그러나 '인생 백년에 고락이 상반'이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반반이므로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최근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는 건선 치료 가이드라인 목표를 '거의 깨끗한 피부'에서 한 단계 나아간 '완전히 깨끗한 피부 개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건선 환자들이 생각하는 최종 치료 목표인 "깨끗하게 개선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에 빠르고 효과적
미국발 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도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준수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반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일찌감치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과 연내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사들도 다수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팜뉴스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 12곳의 2022년도 상반기까지의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조사대상 모두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SD바이오센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은 이미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 직접판매(직판) 체제가 약가가 높은 독일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2020년부터 유통구조 개선 일환으로 유럽에서 자체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직판 체제 구축에 매진한 후 3년 차에 접어든 현재 직판 체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초기에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출시가 이뤄진 독일에서 처방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
"생명을 살린다"는 의약품의 꽃은 항암제다. 신약 개발·허가·출시 등 모든 상업화 초점이 항암제에 맞춰져 있다. 죽음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한 생명을 삶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좋은 의약품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골다공증 치료제도 생명을 살리는 약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우리가 간과한 부분이다. 이제 시선을 옮겨야 할 시점이다. 그 중심에 한 치료제가 있다. 지난 15년간 전세계 600만 명 이상 환자에게 처방된 암젠 골흡수억제제 '프롤리아(데노수맙)'다. 골다공증 치료제의 역사가 되고 있는 약이다.어떤 사물이
현재 말단비대증 치료를 위한 1차적 방법은 수술이다. 과도한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잔여 종양이 남거나 성장호르몬 수치가 기대한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기도 한다.이 경우,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omatoStatin Analog, SSA) 계열인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 란레오타이드(lanreotide), 파시레오타이드(pasireotide)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가 시도된다.약물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는 적절한 방법이 없었다. 적어도 작년 9월까지는 그랬다. 말단비대증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