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성건 박사(약사)
사진. 김성건 박사(약사)

본 글은 지난 시간 올렸던 키워드로 바라본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꼭 필요한 영양소 2편이다.

지난 시간 첫번째 키워든 '면역력(immunity)'이었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영양소로 선정한 것이 바로 비타민 D였다. 성인 기준 일일 2000~5000IU의 비타민 D의 섭취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으로의 전이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언급하였다.

# 코로나 시대에 두번째 키워드, 코로나 블루

필자가 두번째로 선정한 코로나 펜데믹 시기의 키워드는 바로 '코로나 블루(corona blue)'이다.

바로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우울증 등 정신건강 악화를 경고하는 키워드로 코로나에 우울감을 나타내는 색인 블루를 붙인 합성어이다. 여러 독자들이 알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실은 이 단어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것은 아니다. 즉 공식적인 용어는 아니라는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 게티이미지

분명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정신건강이 악화를 경고하는 내용의 보고들은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는 유독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그 기원 (origin)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여하튼 대한민국에서는 널리 통용되는 용어로 보인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 조합은 적절하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는..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정신건강 악화에 관한 논문은 작년 10월에 란셋(Lancet)에 보고된 아래 논문이 현재(2022.01.22)까지는 가장 잘 정리된 논문으로 생각된다.
 

본 논문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펜데믹 시기 전, 후(실제 2020년 1월에서 2021년 1월까지의 데이터)의 정신질환의 유병률을 비교하였다. 논문에서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질환을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s)와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로 나누어 분석을 하였고,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면서 전자는 27.6%, 후자는 25.6%가 증가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남녀 구분없이 증가하였으며,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대한 양의 자료를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분석하였고,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란셋에 실린 논문으로 공신력은 두 말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다만, 한가지 필자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은 대한민국에 대한 자료이다. 본 논문의 나라별 결과이다.
 

우울장애와 불안장애의 발병 증가비율이 대한민국은 세계 평균보다 상당히 낮게 평가되었다. 필자가 이 결과를 보고 느낀 점은 아직까지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정신질환의 진단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여러분들도 공감하시겠지만 현재까지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의 대부분은 강력한 방역정책을 큰 불만없이 따라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수의 국민들이 심적으로 상당한 고통이 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인식 안에는 정신과 방문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까지도 커서 실제 정신질환의 유병률과 실제 유병률 사이에 큰 괴리감이 있는 것으로 유추되며 이러한 현상이 위의 논문에 반영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만약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에 대해 전수조사가 가능하다면 전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필자는 확신한다.

어찌 되었던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우리의 정신건강은 굉장히 위태로운 위치에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사회적인 단절과 경제적인 문제(필자는 경제적인 문제가 정말 크게 다가온다)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스트레스가 축적이 되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감내하지 못하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분명히 코로나 펜데믹은 어떤 형태로든 극복이 가능할 것이고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교과서적인 멘트이지만 밝은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고 운동 등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갖음으로써 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필수 무기질 마그네슘

필자의 '픽(pick)'은 마그네슘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마그네슘은 주로 눈 밑의 떨림, 근육경련이 자주 될 때 추천된다. 마그네슘은 이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일단 마그네슘에 대해 알아보자.

마그네슘은 지구상의 8대 원소이며 척추동물에서는 4번째로 많은 무기질이다. 70kg 성인 기준 약 24g의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마그네슘(99%)은 뼈와 근육에 분포되어 있으며 약 1%의 마그네슘이 혈중에 존재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이온형 70%, 단백질 결합형 20%, 10% 탄산 (carbonate), 인(phosphonate), 시트레이트 (citrate) 또는 설페이트 (sulfate)와 결합된 염형(salt) 10%로 존재한다.

마그네슘은 체내 많은 효소의 조효소로 역할을 한다. 특히 ATP 대사에 관여하며 근육의 수축, 이완, 신경의 작용, 신경전달물질 분비작용 등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무기질이다. 근수축이완을 조절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경련이 일어나게 되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복용을 권한다.

# 정신건강과 마그네슘

이뿐만 아니라 오늘의 주제인 정신건강이 포함되는 신경질환에도 마그네슘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래 논문은 마그네슘이 신경질환에 어떠한 효능을 가지는가에 대해 설명한 리뷰논문이다.

편두통부터 파킨슨, 알츠하이머병에도 마그네슘은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논문들을 리뷰한 자료이다. 물론 오늘의 주제인 정신질환, 즉 우울장애와 불안장애에도 마그네슘은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본 논문에서는 기본적으로 마그네슘이 신경계를 안정화시키며, 이러한 효능이 신경계의 과도한 활성화를 막아 여러 관련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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