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지난해 9월, ‘심벤다(벤다무스틴)’가 출시 7년만에 소포림프종 및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1차 치료에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심벤다의 급여로 국내 소포림프종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BR요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BR요법은 치료효과와 독성의 균형으로 ‘환자 삶의 질에도 긍정적인 치료법’으로 평가 받아왔다. 치료 옵션이 많지 않은 소포림프종 분야에서 심벤다의 급여는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심벤다 보험 급여 후 1년여가 되어가는 지
글로벌 다케다의 인수합병으로 한국에서도 샤이어와 통합과정을 거치고 있는 한국다케다제약이 일부 사업부 매각설을 비롯한 내부 불협화음 등 그간의 외부 소문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3일 한국다케다제약은 사이어와 인수합병(M&A) 이후 첫 공식 석상 자리에서 향후 비즈니스 계획을 제시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문 대표는 양사의 통합 이후 ‘전세계 환자의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기업’이라는 새로운 다케다의 비전을 소개하고 향후 비즈니스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통합을 통해 다케다는 양적
종근당이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를 이끈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고, 이 회장의 신약개발을 향한 강한 의지를 계승해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기로 다짐했다.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신약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의약계 전문가들과 종근당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종근 회장 추모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장한 회장의 인사, 원희목 회장의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이끌었던 이정희 사장과 남수연 대표의 재결합이 침체에 빠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Next wave를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한양행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6일 지아이이노베이션 본사(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공동 신약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한 유한양행과 다수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산 혁신 신약개발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는 계획이다.유한양행은 이번 MOU를 통해 신약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탈모약 ‘아보다트’가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국내 환자들 사이에서도 인식변화가 나타났다. 탈모 치료법나 트렌드와 같은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관심이 인터넷 상에서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GSK는 20일 아보다트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한국인의 탈모, 그리고 아보다트의 10년’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아보다트는 두타스테리드 제제의 오리지널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남성형 탈모 치료에 적응증을 추가한 후 10년동안 처방돼 왔다.1캡슐당 709원 하는 아보다트의 약가는 시장 경쟁력을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14.4%)은 당뇨병 환자다. 당뇨를 오랫동안 앓게 되면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안질환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니콜라스 볼로(Nicolas Bolo) 박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당이 높을 경우 우울증 발병기전 중 하나인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glutamate)의 활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당뇨병 진단을 받더라도 일상 속 꾸준한 관리와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한다면 합병증 예방은 물론,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
국내에서 발병이 높은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입랜스’의 가치가 재조명됐다.한국화이자제약은 18일 입랜스(팔보시클립) 국내 허가 3주년을 맞아 미디어 세션을 열고, 국내 유방암 환자의 발병 특성을 중심으로 젊은 유방암 환자 치료에서 입랜스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입랜스는 전체 유방암의 59.3%를 차지하지만(2015년 기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HR+/HER2- 유방암 분야에서 기존 단독요법 대비 약 2배 이상 개선된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PFS)으로 병용 효과를 확인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전이성 유방암 치료
폐암 치료제인 '옵디보'를 만든 일본계 제약사 오노(Ono)가 우리나라 시장에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미지 훼손을 자처하고 있다. 앞에서는 환자를 위한다 해놓고, 정작 정부와 보험급여 확대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선 한발자국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파트너사인 BMS까지 회사를 설득에 나섰지만 오노는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환자들의 실망감도 극에 달한 모양새다.정부는 올해 초부터 로슈의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오노·BMS의 옵디보(니볼루맙) 등
한국제약의학회(최성구 회장)는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도시에 위치한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2019년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성구 회장은 개회식 인사를 통해 “한국제약의학회는 바이오 혁신의 시대에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아울러, 제약 의사들의 모임이라는 선입견을 탈피하여 MSL, R&D, 규제과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바이오 혁신의 시대, 제약의학의 위상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렸다.첫 번째
‘지방간’은 가장 흔한 간질환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이는 국내 성인의 약 20~30%에서 나타날 정도로 상당히 높은 유병율을 보이고 있다.지방간은 크게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 고지혈증에 따른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의 잦은 섭취로 인해 발병되는 질환으로, 금주 및 절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치료 방법이 정립돼 있는 상태다.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일정 기간 이상 과도한 칼로리 섭취와 비만 등으로 인해 유발된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