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찰스(Emma Charles) BMS제약 수석 총괄 부사장이 한국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1992년이다. 당시 기억 속 한국은 가파른 성장을 하며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로 불리던 시절이었다. 그가 3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다국적제약사의 수석 총괄 부사장에게 이번 방한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서울이 엄청나게 발전했는데 그중에서도 제약·바이오 생태계가 고도화됐음을 느낀다"며 "R&D를 진행할 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파트너십이 중요한데 한국은 R&D 특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많아 혁신을 위한 기반이 잘 마련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CNS(Central nervous system,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유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특히 편두통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잠재력 또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명이 연장되고 이와 비례해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치매 환자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작년에 95만명 가량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에는 100만명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약 110조원 규모 일본 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글로벌 민‧관 협력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일본제약협회(회장 히로아키 우에노)와 오는 9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차 한-일 합동 의약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두 협회는 양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공동 발전과 의약품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합동 세미나를 꾸준히 열어왔다. 특히 2016년부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일본 후생노동성 및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가 참여하면서 의약품에 의료기기 분야를 더한 민‧관 공동 심포지
글로벌 제약시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바탕으로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오히려 다른 제품들은 출시 이후 성과를 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적은 비(非) 코로나19 혁신 제품들은 출시 자체가 어렵거나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새로운 유효성분(NAS)의 출시 후 실적이 팬데믹 이전보다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헬스케어 산업 빅데이터 분석기관 아이큐비아는 최근 '신약 출시 성과 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Overcoming pharma's perf
호흡기 분야 최고 전문가가 한국을 찾았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기도임상연구센터장인 니콜라 하나니아(Nicola A. Hanania) 교수다. 그는 지난 2011년 '미국 최고 의사상(The Best Doctors in America)'을 받았다. 이 외에도 미국국립보건원(NHLBI) 젊은 연구자상(Career Investigator Award), 유럽호흡기학회(ERS) 펠로우상(FERS) 등 다수 상을 수상했다. 텍사스 휴스턴 소재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28년째 근무 중이며 기도임상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이화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오는 9월 14일 오후 2시부터 ‘제약현장에서의 RWD·RWE 활용 실제와 규제혁신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협회 공식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진행한다.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제약기업의 실제임상자료(RWD, Real-World Data)와 실제임상근거(RWE, Real-World Evidence)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규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RWD는 의약품을 시판한 후의 효과 등을 확인 가능한 자료로, 건강보험 청구자료, 병
아이크로 플랫폼 R·D·M(더웨이헬스케어 RWE & Medical 사업부)[팜뉴스=김응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유례없던 전염병은 일상의 많은 부분들을 바꾸어 놓았다. 이른바 ‘뉴노멀’로 요약되는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들이 산업과 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됐고, 제약·바이오 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그중에서도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는 CRO 시장 역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무를 진행했던 방식이 주를 이뤘던 임상업계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8월 이진용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를 심사평가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심사, 평가 등에 대한 정책을 분석하는 공공기관의 수장이다. ‘출입기자협의회’가 이진용 소장을 만나 향후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이진용 연구소장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충북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로 시작해 건양의대 교수, 서울시 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장을 맡았다. 민간병원과 공공병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의사협회 공공보건의사과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총무이사도 겸임했다. 의료계 곳곳을 구둣발이 닳도록 다니면서 탄
‘기등재약 사후평가’가 제약업계에 태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보험 재정지출을 위한 약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입장이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등재약 재평가 대상과 그 실시 방안의 ‘밑그림’을 공개한 이후 제약업계의 불안감이 극심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가 2007년경 시행한 ‘기등재약목록정비사업’의 트라우마 탓이다. 당시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합리성’이었지만 당시 제약업계는 일괄약가 인하를 감내해야 했다. 업계에서 최근 ‘기등재약’ 사후평가가 결국 일괄 약가 인하로 귀결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수년 전부터 허가된 신약에 대한 ‘재평가 도구’를 개발해왔다. 우리 보건당국도 최근 항암제 등 기등재 고가 신약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형 모델’을 만들면서 해외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형 재평가 시스템에 핵심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제임상자료(RWD)에는 오류가 많은 만큼 이를 최종 약가 반영까지 재평가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최근 국회에서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의 평가도구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