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남 교수(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대학교)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스펙을 쌓았는데 뒷 배경과 편법으로 무장한 경쟁자들이 정당한 대가와 노력없이 내 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이 일상처럼 비춰지는 것이 2019년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혹자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렵다고 한탄하며 어느순간 우리사회에 스며든 보이지 않는 계급이 갈수록 고착화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혼돈의 시대, 아무것도 없던 소위 흙수저 출신이었지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 꿈을 이룬 인물이 있다.
고홍병 대표(한국에자이)에자이는 전 세계 40위권 규모의 기업으로 치매나 뇌전증 등 CNS 및 항암제 영역에 특화된 회사다. 과거 에자이는 노조, 직원 해고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새로운 대표 취임 이후 조직 분위기는 180도 변했다. Fun & Work hard를 강조하고 있는 고홍병 한국에자이 사장을 만나 수평적인 조직문화 실천에 따른 회사의 변화하는 모습과 그의 경영철학, 올해 포커스를 맞추는 중점 분야를 들어봤다. 한국에자이의 기업문화에 대해 설명해달라사회적 트렌드로 ‘워라밸’이 떠오르고 있다. 에자이도 직원들의 워라밸을
이애형 본부장(약바로쓰기운동본부)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을 주도하고 약사 직능을 적극 홍보해 보자는 취지에서 신설된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가 벌써 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어떤 조직이든 시작은 좌충우돌하고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약본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약본부는 국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대표 조직으로 성장해 대한약사회의 자랑이 됐다. 약본부 출범부터 단장직을 맡으며 조직의 기틀을 잡고 사업을 구상한 이애형 본부장은 약본부의 핵심 사업들을 현실화하고 자리를 잡도록
이재준 사장(영진약품 대표이사)영진약품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소문에 서둘러 이 회사 이재준 사장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다만 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몇 가지 고민이 생겼다. 항간에 떠도는 영진의 ‘물음표’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었던 만큼 이게 혹여나 이날의 자리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을까 염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 가고서 이는 괜한 우려였다는 걸로 결론났다. ‘팩트’ 처리된 현재 이 회사의 실적이 기자의 예측을 빗겨 간 것이다. 본지는 이 사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통역관을 붙일 생각도 있었다.
김현표 실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최근 제약사와 의료기관들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해 헬스케어 산업에 새롭게 뛰어들면서 빅데이터에 대한 니즈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연구자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국내 신약 30호가 탄생하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R&D 사업 지원부터 차근차근 업계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 김현표 실장을 만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향후 계획과 중점 추진사항을 들어봤다.≫ 빅데이터실
정현효 대표(헬스케어 JOB)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부가가치 미래형 산업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 둔화에도 신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헬스케어 업계는 주 52시간 근무 도입과 신약 개발 인력에 따른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 창출은 2020년대 17만 명이 직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구·임상·유통 등 연관 일자리는 30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예측한 22개 업종 중 향후 10년간 중장기
오필수(한국룬드벡 대표)룬드벡은 약 한 세기 전인 지난 1915년 무역회사로 비즈니스에 뛰어든 뒤 1940년부터 신경정신질환 분야에서 의약품을 생산, 전문 제약사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현재 CNS 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에서 약 3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약 5천여명의 직원들이 투입돼 있다. CNS 질환은 소위 선진국병으로 여겨지면서 국내에서는 비교적 소외된 질환이었던 게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우울증과 치매를 중심으로 해당 영역에 대한 관심이 급
고양명 작가(전 한독약품 대표이사)고양명 작가는 성균관대 약대를 나와 학술사원으로 일을 시작해 한독약품 대표이사를 지낸 뒤 최근까지 JW중외제약 영업마케팅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40여년 가까이를 약업계에 몸담아 온 국내 제약업계의 원로다. 그랬던 그가 최근 책을 냈다. 한 때는 회사만 생각하던 고 사장이 이제는 국가만 생각하는 작가로 변신해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작가’라는 호칭에 아직은 쑥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지만 사실 고 작가가 쓴 책은 이미 선수들 사이에선 알려질 만큼 알려졌다. 자필 사인된 책을 선물 받아 페
이정우 대표(더웨이 커뮤니케이션)넘버원 헬스케어 파트너. 흩어져 있던 다국적제약사 출신들이 지난 2012년 ‘더웨이 커뮤니케이션(The Way Communications)’을 만들면서 외쳤던 구호다. 그래서 일까? 이 곳에 모인 직원 한 명 한 명에겐 오랫 동안 함께 가야한다는 의식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듯 보였다. 올해로 창립 7년차를 맞은 더웨이는 지금까지 남들이 가지 않던 길을 고집했다. 메디칼과 마케팅을 연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는가 하면 CRO의 개념을 빅데이터와 RWD에 연결하는 신개념의 솔루션에서부터 융합서비
이범진 회장(한국약제학회)한국FDC법제학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대한약학회 사무총장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자리를 두루 역임하며 약업계에서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이범진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이 올해 한국약제회장 직을 맡으며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특히 내년에는 AASP(Asian Association of Schools of Pharmacy) 차기 회장으로도 내정돼 있어 국내뿐 아니라 국외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약제학과 산업약학을 전공하고 26년간 약학대학 교수직을 수행하며 가장 애정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