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민건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3세대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1차치료 급여 확대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총회(이하 ESMO ASIA 2022)에서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인 일본인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1차 단독요법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한 포스터(연구명 REIWA) 발표가 있었다.

정부는 타그리소 아시안 임상데이터에서 전체생존기간(OS) 등이 명확하지 않으므로 1차요법 급여로 인정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내년 타그리소 급여 확대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어떤 데이터를 추가할지 관심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발표가 정부 요구사항을 충족할지 모를 일이다. 비소세포폐암 3세대 경쟁자인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도 내년 1차치료 진입을 목표로 한 임상 결과를 같은 행사에서 발표한 상황이다.

지난 3일 발표된 해당 포스터는 일본 내 다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EGFR-TKI 치료를 시작한 변이 양성 환자 659명 중 1차치료로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투여한 583명(88%)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는 타그리소를 진행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에 사용하고 있지만 임상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배경을 가지고 실제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분석 환자의 평균 연령은 72세(30~95세)로 남성 38.4%, 여성 61.5%로 여성이 많았다. EGFR 변이 유형으로는 엑손19 결손(48.9%), L858R(45.6%), 기타(5.5%)로 대표적인 EGFR 유전변이 환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추신경계전이 환자는 169명(29%) 포함됐다.

특히,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임상시험 참여 가능 여부와 용량 조절 등을 결정하는 PS(Perfomance Status) 점수에 따른 환자 비중은 0점(37.1%) 1점(48.2%) 2점(10.3%) 3점(3.4%) 4점(0.3%)으로 0점과 1점이 85%를 차지했다. 0점은 모든 활동이 가능한 환자, 1점은 신체적으로 힘든 일은 어려우나 가벼운 활동은 가능한 상태다.  

분석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68.1%(95% CI: 64.1-71.9)였고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은 20.0개월(95% CI: 17.6-21.7), 24개월 생존율은 72.4%(95% CI: 68.4-76.0), 전체생존기간(mOS) 중앙값은 40.9개월(95% CI, 36.3-NA)로 나타났다. 

돌연변이 유형에 따른 PFS는 엑손19 결손 23.5개월(95% CI: 20.9-27.4), 엑손21 L858R 점 돌연변이가 17.0개월(95% CI: 15.2-19.7)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3년 이상 전체 생존을 보여 아시안에서 치료 효과가 글로벌 3상인 FLAURA와 일관된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가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는 아시안 생존연장 혜택 결과가 글로벌 임상과 동일한 것을 리얼월드에서 확인했다는 것이다.

FLAURA 3상은 타그리소를 비소세포폐암 표적 1차치료제로 만들어준 대표적인 연구다. 1차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양성 환자 대상으로 타그리소와 표준요법(게피티닙 또는 엘로티닙)을 비교했다. 1차평가변수인 mPFS에서 타그리소 투여군은 18.9개월(표준요법 치료군 10.2개월)을 기록했다. 2차평가변수인 mOS는 타그리소 투여군이 38.6개월(표준치료 요법 31.8 개월)이었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 안전성을 보면 3등급 또는 그 이상 등급 부작용은 전체 환자에서 22.6%가 확인됐다. 폐렴은 모든 등급에서 12.9%, 3등급 이상은 3.1%였다. 독성에 따른 투약 중단은 15.8%였다.

PS점수 2점 또는 그 이상인 환자 82명에서 ORR은 55.8%, PFS는 13.8개월이었다. 독성으로 인한 중단은 8.4%였고 모든 등급에서 폐렴이(9.3%) 확인됐다. 3등급 이상 폐렴은 4.7%였다.

연구팀은 "타그리소는 PS가 불량한 환자에서도 이전 임상 시험과 동일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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