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개최된 '싱그릭스 론칭 심포지엄'에서 강연자와 GSK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한국GSK 백신사업부 문연희 전무, 한국GSK 의학부 권태연 이사)
지난 10일 개최된 '싱그릭스 론칭 심포지엄'에서 강연자와 GSK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한국GSK 백신사업부 문연희 전무, 한국GSK 의학부 권태연 이사)

[팜뉴스=김민건 기자] "싱그릭스의 국내 출시로 대상포진 진료지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싱그릭스 심포지엄 연자로 참석, 최신 대상포진 질환과 백신 지견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대상포진 백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의하며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는 HIV 감염자, 조혈모세포 이식자, 혈액암, 고형암, 신장이식자 등 다양한 기저 질환이 있는 성인 대상으로 유효성·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 최초로 면역저하자에게 사용되도록 승인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2018년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ACIP)에서 50세 이상 성인에 싱그릭스를 권고, 기존 생백신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도 싱그릭스를 접종하도록 하였고, 2021년에는 중증 면역저하자도 싱그릭스를 접종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싱그릭스 국내 출시로 인해 대상포진 진료지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GSK가 싱그릭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전국 10개 도시에서 의료진 대상으로 진행하는 론칭 심포지엄 첫 행사였다. 심포지엄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울산, 경기, 제주, 창원, 전주에서 열린다. 대상포진 환자의 질병 부담 및 대상포진 예방의 최신 지견,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첫 심포지엄에는 750여명의 내과, 가정의학과 등 의료진이 참석했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실제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대상포진 역학과 진단법, 합병증'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대상포진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흔하게 발생되며 피부 병변이 없어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많고 배뇨장애, 위장 질환, 안구 질환,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싱그릭스는 2건의 3상 임상연구(ZOE-50 및 ZOE-70)를 통해 50세 이상 성인에서 97%, 70세 이상 성인에서 91% 유효성을 보였다. 기저질환이 있는 성인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최근 장기간 연장 후속 연구 'Zoester-049'를 통해 첫 접종 후 10년까지도 89% 이상의 유효성을 유지하는 것을 검증했다.

한편, 싱그릭스는 작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오는 12월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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