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때문에 과거에 일어났다는 스페인 독감 팬데믹도 그리 생소하지 않은 역사의 한 장면이 되었다. 스페인 독감은 20 세기 초반, 좀더 정확하게 1918 년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호흡기 질환이다.유행병은 그보다 이른 1916 년 경에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독감은 당시 치루고 있던 제 1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독감이 미국으로 전파되면서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사실 스페인은 이름을 잘못 빌려준 셈이다.스페인 독감이 유행했던 20 세기 초에 우리
항암제 킴리야가 보험 혜택을 받게 됐다. 노바티스 킴리아의 약값은 대략 5억 원이다. 킴리아뿐 아니라 항암신약은 비싸다. 면역항체이든 경구용 약물이든 대부분 연간 1억 이상의 약값을 필요로 한다. 항암제뿐만이 아니다. 다른 전문치료제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미국의 경우 처방약의 가격이 연간 평균 1억 원이 든다는 통계가 있다.한 알에 120 만 원짜리 간염 약 (소발디. 한국에서는 보험 급여가 되어서 한 알이 13만 원)이 있고, 한 알에 10 만 원짜리 류머티스성 관절염 약 (젤잔즈. 한국에서는 보험 급여가 되어서 한 알에 1만 2천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온 세계가 어수선했던 지난 해, 의료계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 식약처 (FDA)가 '아두카누맙'을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사용하도록 승인한 것이다. 이로써 아두카누맙은 이십여 년 만에 처음으로 허가 받은 치매약이 되었다.알츠하이머성 치매에는 도네페질, 갈란타민, 메만틴, 리바스티그민 등을 사용하지만, 증상 완화를 기대할 뿐, 치매의 진행은 막지 못한다. 치매약이 드디어 허가를 받았는데, 환자도 의료계도 혼란스럽다. 심지어 치매약을 개발한 바이오젠의 주가는 승인을 받은 직후 잠시 올랐지만,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