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세계적 흐름이 환자 개별 맞춤형 치료 전략(individualization)으로 흐르고 있다. 환자별 질환 중증도를 고려해 효과를 보고 접근할지, 안전성에 무게를 둘지 약제 선택을 달리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치료 초기부터 효과 좋은 약제의 빠른 투여도 강조된다.이같은 치료 전략 변화는 한국얀센 인터루킨12/23 억제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를 주목하게 하고 있다. 스텔라라는 다른 생물학적제제 대비 부작용이 비교적 적어 안전하고, 첫 치료를 시작한 신규
매년 약 2000명의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세포유전학적 변이를 가진 고위험군 환자 치료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새로 진단받는 다발골수종 환자 약 25%가 세포유전학적 고위험군 환자일 정도로 적지 않은데다 치료 예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바로 유전변이여서다. 이는 다발골수종이 염색체 불안정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염색체 돌연변이나 유전적 변이가 치료 반응을 떨어뜨려 재발을 반복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유전적 변이가 있는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염색체 자리 바뀜(Tran
국내 발병 암종 중 사망률 3위인 대장암도 이제 '완치'라는 말을 꺼낼 수 있게 됐다. 대장암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를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함에 따라 장기 생존과 완치 가능성을 입증한 면역항암제를 더욱 폭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것은 올해 6월 직결장암(대장암) 1차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다. 키트루다는 전이성 또는 수술 불가능한 MSI-H(Microsatellite instability high,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 dM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흔히 등장하는 질환이지만 현재 과학기술로 극복할 수 없는 난치병이 알츠하이머 치매다.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거나 타우 단백질이 과하게 생성돼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이 질환을 넘어설 치료제가 아직은 없다.알츠하이머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릴 수 없다. 증상 발생 10년 전부터 서서히 뇌 기능을 퇴행시키면서 치매와 건망증을 구분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는 모든 치매 질환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다. 첫 증상 발병 이후 평균 생존기간은 12.6년이며 첫 진단부터는 9.6년에 불과하다.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에 베테랑들이 있다. 국내에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이 소개되기 이전부터 다학제 협진팀으로 함께 해온 세종병원 심장통합진료팀(Heart team)이다. 심장 판막 질환 치료에 있어 산전수전 다 겪은 이들은 그 노련함과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지난해 심장 판막 질환 치료에서 외과, 내과별로 치료 방침을 정하는 시대가 끝났다. 미국 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와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가 반드시 심장통합진료팀(Heart va
올해로 만 63세인 A씨. 난소암 항암 유지요법 과정인 그는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낸다. 가끔 아랫배에 아픈 느낌이 들 때 '아, 내가 환자였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는 "검사에서 약제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재발만 안 되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제줄라 치료 효과가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근 난소암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A씨와 팜뉴스가 만난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다케다제약 PARP억제제 제줄라(니라파립)를 6개월 째 복용 중인 그는 재발이 가장 빈번하기에 예민한 난소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에서 미충족 수요는 내성과 뇌전이다. 지난 2010년 화이자가 개발한 잴코리(크리조티닙)가 1세대 치료제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잴코리는 복용환자에서 1년 내 내성이 발생했고 이중 40~50% 환자에서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는 문제를 드러냈다. ALK 양성 환자에게 뇌전이는 곧 생명 단축을 의미했다. ALK 변이의 경우 다른 폐암보다 뇌전이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ALK 표적치료제 선택은 환자에게 '사느냐, 죽느냐' 문제다. 1세대 잴코리 이후 2, 3세대 ALK 표적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