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가장 안정적으로 갖고 있는 제약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제일약품이었고 소유 주식의 시가평가가 가장 높은 오너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으로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5조3489억원을 보유해 최고 주식 부자에 등극했다.

지난해 매출상위 주요 제약·바이오사 20곳의 최대주주 지분율(보통주)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은 평균 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수관계인 포함). 이는 일반적으로 높은 지분율로,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였으며 최대주주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로 75%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회장으로 17.23%를 소유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는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으로 상호 출자를 통해 경영권을 방어하고 있는데 이 회장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가치는 2조6,917억원으로 평가됐다. 여기에는 주주로 있는 삼성생명 등의 상호 출자된 지분은 제외됐다.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제일약품으로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가 48.68%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특수관계인을 합해 최대주주가 62.62%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일동제약(62.01%), GC녹십자(52.89%), 보령제약(52.9%), 대웅제약(50.81%)이 50%를 넘게 보유 중이었다.

반면 삼진제약은 조의환 회장이 12.15%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도 12.85%에 그친 수준이었으며 시가총액도 5,500억원에 불과해 적대적 M&A 세력에 노출 가능성을 배제할 없는 상황으로 판단됐다. 회사는 현재 자사주 11.49%, 우리사주 4.42%, 이외 우호 지분을 합해도 50%를 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한양행의 최대주주는 (재)유한재단으로 15.56%의 지분율만을 갖고 있었으며 이외에 국민연금 10.36%, 유한학원 7.23%, 자사주 8.39%로 조사됐다. 나머지 주식들도 분산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이어 지분율이 낮은 기업으로는 광동제약(17.73%), 부광약품(26.3%), 일양약품(26.59%), 셀트리온 (32.45%), 종근당(35.36%), 한국유나이티드제약(36.99%)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배하고 있는 제약사의 주식 가치를 최대주주 개인별 시가로 평가한 결과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홀딩스(95,51% 지분)를 통해 5조3489억원의 셀트리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7,637억원, 제약약품 한승수 회장 2,401억원, 종근당 이장한 회장 1,790억원, 휴온스 윤성태 부회장 1,275억원,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 1,210억원, 부광약품 김동연 회장 1,165억원,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 1,146억원, 녹십자 허일섭 회장 1,082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 1,041억원,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 1,038억원,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1,033억원, JW중외제약 이경하 회장 1,014억원 순으로 주식 평가가 높았다.

또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은 678억원, 한독 김영진 회장 614억원, 동아에스티 강정석 회장 585억원,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 276억원,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 237억원으로 지배하고 있는 제약사의 주식가치가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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