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김상복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오른쪽 김상복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팜뉴스=최선재 기자]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이 '마스크 초고속 허가 특혜' 의혹에 대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류영진 전 식약처장의 연락을 받고 업체 관계자를 만났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국감에서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이정근 씨가 특경범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며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사실을 보면 2019년부터 올해 1월까지 마스크 관련 알선해준다는 명목으로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수 십회에 걸쳐 10억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이 씨가 류영진 전 처장을 통해서 식약처 현직 국장과 마스크 업체 업자를 만나 청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사태에 대해 검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식약처 관련된 것은 마스크 인허가"며 "이 의원 질의를 들어보니 김 국장이 류 전 처장의 민원 전화를 받고 업체 관계자를 만났다고 했는데 류 전 처장에게 전화 온 것이 많았나"라고 질의했다.

김 국장은 "거의 없었다. 전화가 온 것은 기억나지만 내용 자체는 제 기억에 거의 유사한 내용이었다"고 답변했다.

"유사한 것이 어떤 것이냐"라는 김 의원 추궁에 김 국장은 "일전에도 말했지만 마스크 관련 민원이라는 것 당시 마스크 산업에 새로 진입하기 위한 시장 상황과 허가 담당 부서를 안내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류 전 처장은 '이 씨로부터 국장을 소개해달라는 전화가 왔고, 소개한 것이 끝이다'라고 했다. 그 국장이 본인 맞나"라고 질의했다.

김 국장은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출장 내역을 보면 2020년 4월 28일 서울청 업무보고가 있었다. 당시 어디서 누구를 만났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 무렵 많은 사람을 만났고 통화를 해서 날짜를 기억 못 한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국장 출장 내역을 보고 질의하는 것이다. 4월 28일 서울청 업무보고에서 어디서 누구 만났나"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그게 기억이 안 난다"고 재차 답했다. 

김 의원은 "밖에서 누구를 만난 적 없나"라고 물었다.

김 국장은 "없다. 밖에서는 없고, 서울청에서 언론에 난 것처럼 민원인 만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그렇다면 류 전 처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게 마스크 인허가 관련 내용이었고, 이걸로 인해 누구를 만난 적 있나"라고 추궁했다.

김 국장은 "그 서울청에서 만난 민원인이 바로 그 민원인이다. 마스크 인허가라고 해서 특정해서 기억나지는 않고, 마스크 상담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그 민원인이 누군가"라고 묻자, 김 국장은 "현재 그분이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왜 기억이 나지 않는가, 메모를 안 하나"라며 "민원인을 만나고 나서 류 전 처장에게 전달했나, 안 했나"라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그런 기억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통상 누구를 만나 달라고 해서 만났다면 그 다음에 전화로 설명 안 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헀다.

김 국장은 "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당시 워낙 많은 전화와 사람을 만나 다른 때와 달랐다. 너무 많아 일일히 기억 못 한다"고 밝혔다.

"당시 이의경 식약처장에게 보고한 것 있나"라는 질문에도 "보고한 기억 없다. 왜냐면 통상적인 민원 상담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재차 "이 사건 관련해 담당 국장으로서 한 점 의혹 없이 있는 대로 말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국장은 "공직자로서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검찰) 조사 받은 것은 있나"라고 묻자, 김 국장은 "현재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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