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지난 8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손동환 신임 이사장단 내방을 받고 약대 통합 6년제 시행에 따른 '6년제 약사' 처우개선 및 약학교육계 현안을 비롯해 약교협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
사진.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단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신임 이사장으로 재선출된 손동환 약교협 이사장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을 방문해 약학교육계 현안에 대해 두 단체 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6년제 약대 졸업생의 병역 문제와 공무원 직급 상향 등과 같은 '처우개선'에 대한 중점적으로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약학 대학이 과거 2+4년 학제에서 통합 6년제로 변경되면서 그간 문제되지 않았던 '병역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PEET를 통해 약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 남학생들의 경우 군복무를 마치고 온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약대가 통합 6년제로 개편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진학하는 학생이 늘어 병역이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최미영 부회장은 "현재 군대에서는 약사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약제장교와 전문약제병 제도가 있다"라며 "하지만 명칭과는 달리 약제 관련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약제장교 및 전문약제병은 약제 업무 외적으로 처리하는 행정 업무가 상당히 많은 편이며, 이는 군대가 의약분업 예외지역인 것을 감안해도 적절치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에 군대 내 무자격자에 의한 약화사고를 방지하고자 의약분업이 도입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약교협은 약사회와 함께 군 복무 시 약제 업무만 전담으로 담당하게 하는 '약무사관(약무장교)' 도입을 추진하고 이와 더불어 공중보건약사제도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공중보건약사는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에서 군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보건의' 개념과 유사하게 의약품 오남용 및 약화사고 방지를 위해 대체복무수단으로 제도로, 약사회 측은 공중보건약사가 최근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공심야약국' 제도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약무직 공무원 채용을 현행 7급에서 6급으로 상향시키고 현재 7만원으로 고정된 수당을 공무원 임금상승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적절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등 처우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약학대학의 통합6년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의견 교환과 오는 8월에 진행될 마지막 PEET의 안전한 관리와 마무리를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약사회에서 최광훈 회장, 최미영 부회장, 최두주 사무총장이 참석했고 약교협에서는 손동환 이사장, 정재훈 기획운영본부장, 나영화 약학교육본부장, 강태진 총무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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