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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패닉 빠진 중국, 원료의약품 공급 차질 현실화되나
바이러스 패닉 빠진 중국, 원료의약품 공급 차질 현실화되나
  • 이헌구 기자
  • 승인 2020.02.0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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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생제 및 원료의약품 등 대다수 제네릭 주요 공급원
중국 정부, 의약품 공급 유지 독려…글로벌 제약사도 대책 마련

주요 의약품의 원료 공급 국가인 중국 전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패닉에 빠지면서 의약품 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중국 정부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현재 대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의약품 수요 급증에 맞춰 자국 내 약제 사용을 우선적으로 허용하거나, 앞서 미국의 사례처럼 무역이나 해외여행에 대한 추가 금지 조치가 시행될 경우 전 세계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현재 중국이 미국과 같은 주요 국가에 의약품 성분을 납품하는 주요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광범위하게 사용 중인 제네릭의 경우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일례로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에서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미국 항생제 수입의 70.4%를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그 수치가 97%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중국 공급망을 통해 나오는 필수의약품에 대한 의존성 문제도 심각하다.

실제로 중국 제지앙화하이에서 제조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API)의 발암물질 파동이나 헤파린 원료의약품의 주요 공급국가인 중국에서 과거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따른 헤파린 공급 중단과 같은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 칭화대 경제학자인 리 다오쿠이 박사에 따르면, 美-中 간 무역전쟁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만약 중국이 대응책으로 항생제 수출을 협상카드로 내놓을 경우 일부 국가의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내 대부분의 의약품 제조업체들은 바이러스 발생지로 지목되고 있는 우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밀집돼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제조업체들의 원료 생산 과정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의약품 공급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늘리라고 촉구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불식시킬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제약사들 역시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화이자는 의약품 공급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회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200개 이상의 제조 공장이 현재 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완제 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대부분이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제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앤존슨은 외부 공급업체와의 협력에 차질이 없으며 바이러스 창궐 위험이 높은 지역 이 외의 주요 유통센터에서 충분한 의약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슈도 기존 재고 보유량과 해외 공급망을 통해 중국발 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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