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주사하는 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 세마글루티드)'이 제2형 당뇨 및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 감소와 관련한 적응증 확보에 성공했다.

FDA가 오젬픽을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CV) 위험을 낮추는 치료제로 허가한 것. 오젬픽은 지난 2017년 12월 FDA로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된 후 2018년 초에 출시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오젬픽의 매출은 10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 승인은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총 32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SUSTAIN-6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임상 결과 오젬픽이 위약에 비해 사망, 비치명적 심장마비 및 뇌졸중을 포함하는 CV사건 발생위험을 26%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승인으로 오젬픽은 일라이릴리·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Jardiance)이나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Farxiga)와 같이 CV 위험 감소 효과에 동등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 중 제2형 당뇨병 환자의 CV 위험 감소 적응증을 확보한 약물은 자디앙이다. 포시가 역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감소 효과와 2형 당뇨가 없는 심부전 환자에서 CV 위험을 2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심부전 환자의 CV 위험 감소 적응증에 대해 FDA가 우선검토를 진행 중이다.

한편, 오젬픽의 경구용 약물 버전인 '라이벨서스(Rybelsus)' 역시 라벨 처방 정보에 심혈관 안전성에 관한 PIONEER 6 임상 3상 데이터가 추가됐다. 라이벨서스는 지난해 9월 FDA의 승인을 획득하며 주 1회 복용하는 세계 최초 경구용 GLP-1계열 약물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라이벨서스는 현재 Soul CVOT로 명명된 대규모 심혈관 효과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으며 빠르며 올해 1분기에 CV 효과에 대한 적응증 확대 유무가 결정될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