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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 ‘테스토스테론’ 치료 효과 재조명 받나
남성 갱년기 ‘테스토스테론’ 치료 효과 재조명 받나
  • 이헌구 기자
  • 승인 2020.01.20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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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과학회 새 치료 가이드라인서 '성기능 개선 혜택' 수용
“체력 증진 및 우울증상, 인지기능 개선엔 혜택 없다”

남성 갱년기 치료에 이용하는 테스토스테론 요법의 개선효과가 최근 공개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의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성기능 개선에 남성 호르몬 보충 치료인 테스토스테론 요법의 혜택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이 체력증진 등의 목적으로는 추천되지 않았다.

미국내과학회(ACP) 학회지인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공개한 성인 남성 호르몬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성기능 개선 혜택을 놓고 테스토스테론 치료의 혜택을 수용했다(DOI: 10.7326/M19-0882).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는 테스토스테론의 여러 제형 중 경피형 패치제보다는 근육주사제를 비용효과성에서 선호 옵션으로 권고한 것.

전반적으로는 연령의 노화와 관련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저하된 성인 환자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이 성기능과 발기 개선에는 일정 부분 개선효과가 보고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료지침 개정위원회는 "테스토스테론 요법에는 여전히 논쟁이 뜨겁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저하된 성인 남성들에서 테스토스테론 치료의 역할과 임상적 유용성, 안전성, 비용효과성에 새로운 권고기준을 잡아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남성들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는 30대 중반부터 관찰돼 60세 이상에서는 20% 수준이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정리했다.

그럼에도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성기능과 발기 개선 목적 이외에 체력 증진 및 우울증상, 인지기능 개선에는 어떠한 혜택도 없다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에서 1년 이내에 증상 개선 정도를 재평가하고, 성기능 개선효과가 없는 경우엔 치료 중단을 우선 권고했다.

또한 테스토스테론 제형과 관련해서는 피부에 부착하는 경피형보다 근육주사제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개정위는 "근육주사 제형이 비용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유효성과 안전성에서도 경피제형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개정위는 2016년 의료비용 추계 결과(Medicare Part D Drug Claims data)를 인용해 경피형 테스토스테론 치료에는 총 2,135달러가 투입됐으며 테스토스테론 근육주사제에는 156달러가 지출된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한편 가이드라인에서는 제형 선택과 관련한 단서 조항도 달았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근육주사제는 내원 치료가 필요한 만큼 부가적인 의료비용 지출과 환자 접근성이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결정할 때에는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이 먼저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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