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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1차약 노리는 다케다 ‘알룬브릭’, 실제 결과는 어땠나
폐암 1차약 노리는 다케다 ‘알룬브릭’, 실제 결과는 어땠나
  • 이헌구 기자
  • 승인 2019.11.2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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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서 사망 및 질병 진행 위험 76%까지 낮춰
‘표적치료 경험 無, 뇌전이’ 환자 대거 참여…1차 치료제 가능성 시사

다케다의 차세대 표적항암제 ‘알룬브릭’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사망 및 질병 진행 위험을 76%까지 줄이며 탁월한 치료성적을 내놨다.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교 약제였던 표적항암제 ‘크리조티닙(화이자 잴코리)’과 저울질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지를 도출한 것.

특히 해당 임상에 등록된 환자들이 이전 ALK 표적치료 경험이 없는 데다, 뇌 전이가 발생한 환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대목은 앞으로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최근 진행된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회의(ESMO Asia Congress)에서는 알룬브릭(브리가티닙)의 3상 임상인 'ALTA-1L 연구' 결과가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2년 여에 걸친 추적관찰 기간 동안 알룬브릭은 뇌로 폐암이 전이된 환자에서 사망 및 질환 진행 위험을 76%까지 감소시켰다. 또 연구에 등록된 모든 환자에 대해서는 사망 또는 질환 진행 위험을 57% 낮춘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임상은 주요 결과 분석을 두 가지 연구 평가 기준으로 나눠 진행했다. 주요 임상책임자 평가와 맹검리뷰방식(blinded independent review committee, 이하 BIRC)으로 결과를 비교한 것.

앞서 6월 28일에 이차 중간분석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여기서 BIRC 평가 결과, 일차 평가변수였던 무진행생존기간(PFS)과 관련해 사망 또는 질환 진행 위험이 5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저자인 콜로라도 암센터 조이스 제프(Joyce Zeff) 교수는 "해당 환자군에서는 내약성과 장기적인 개선효과를 갖춘 약물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5개월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브리가티닙은 뇌 내 유효성에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ALK 양성 폐암에서 1차약으로서 크리조티닙 대비 환자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결과물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장기 추적관찰 결과에서 뇌 전이여부에 상관없이 새롭게 진단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일관된 유효성을 보였다는 대목에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BIRC 평가 결과, 뇌전이를 가진 환자의 경우 크리조티닙과의 비교에서 치료 반응률 측면에서 PFS 곡선과 관련해 우월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BIRC 평가 결과, 뇌전이를 가진 환자의 경우 알룬브릭은 치료 반응률 측면에서의 무진행생존기간 곡선과 관련해 크리조티닙 대비 우월한 결과를 보인 것.

이와 관련, 알룬브릭은 연구 시작 시점에서 뇌전이를 가졌던 환자의 사망 또는 뇌 내 질환 진행 위험을 69% 줄였고, 뇌 내 무진행생존기간은 알룬브릭 치료군이 24개월(중간값)로, 크리조티닙 투여군 5.6개월 대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연구자 평가에서는 두 치료군 모두 5.9개월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 외에도 뇌 내 객관적 반응률(ORR)은 뇌전이 환자에서 알룬브릭 투여군이 78%로,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 나타난 26%와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뇌 내 치료반응기간(DOR) 중간값에는 두 치료군 모두 9.2개월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BIRC 평가결과와 연구자 평가에는 일부 차이가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먼저 연구자 평가에서는 PFS 중간값은 알룬브릭 치료군과 크리조티닙 투여군에서 각각 29.4개월과 9.2개월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BIRC 평가 결과 PFS 중간값은 각각 24.0개월과 11.0개월로 보고됐다.

상대적으로 BIRC 평가에서 개선효과가 두드러졌는데, 객관적 반응률의 경우 알룬브릭 치료군에서 74%로, 크리조티닙 투여군 62% 대비 앞섰다. 또한 새롭게 ALK 양성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삶의 질(Quality of life, 이하 QoL)과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에서도 유의한 개선효과를 제시했다.

다케다 측은 "ALTA-1L 임상 결과, 알룬브릭은 2년 이상 질환 진행을 늦추고 뇌전이 환자에 질환 진행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혜택을 증명했다"며 "추후 ALK 양성 폐암 환자에 유효한 약물 옵션으로 글로벌 보건당국에 해당 자료 제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앞선 연구결과들과 일관성을 보였다.

가장 빈번한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응급이상반응(TEAEs)은 알룬브릭 치료군에서 CPK 증가(24.3%), 리파아제 증가(14.0%), 고혈압(1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는 ALT(10.2%), AST(6.6%), 리파아제(6.6%)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간질성 폐질환 등 폐 관련 사건 발생은 알룬브릭과 크리조티닙 투여군에서 각각 5.1%, 2.2%로 관찰됐다. 이상반응에 따른 치료 중단율은 알룬브릭과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 각각 12.5%, 8.8%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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