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자이 제공]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잇마플(공동대표 김슬기, 김현지)과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위한 저요오드식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갑상선암의 치료는 갑상선 절제술을 통해 눈에 보이는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남아있을 암조직까지 없애기 위해 대부분의 환자는 방사성요오드치료를1~2회 받게 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매번 치료 전 2주정도 체내의 요오드를 최소화하기 위한 저요오드식이를 해야한다. 이 2주 간의 저요오드식이는 환자들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간일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식단에 요오드가 많이 포함돼 있어 일일 평균 섭취량이 많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된장, 고추장, 간장 모두에 요오드가 포함돼 있는데 이 장류가 배제된 음식을 먹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외식은 금지된다. 그렇다고 이 2주를 위해 정제염으로 김치를 담그거나, 정제염으로 만들어진 된장, 간장, 고추장을 구매하는 것도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완치율과 생존률이 높지만, 환자가 겪게 되는 심적 고통과 수술, 치료에 대한 불안감은 모든 암환자라면 똑같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갑상선암으로 판정돼 절제 수술을 견뎌낸 환자에게 방사성요오드치료는 갑상선암을 완벽하게 치료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에자이와 잇마플은 2주의 기간 동안 환자들이 요오드 섭취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 없이 믿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숨겨진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해결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식재료가 모두 손질돼 있어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쿠킹박스 형태의 제품과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도시락 형태가 혼합된 구성으로 2주간 저요오드식단 패키지 상품뿐만 아니라 저요오드 장류, 향신료 등이 포함된 세트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며, 2020년 4월에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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