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원회 업무 추진 현황과 집행부 인선 계획 및 현안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회원의 요구에 응답하는 약사회, 소통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 인수위원회 업무 인수인계 현황

지난주 의약품정책연구소, 약학정보원, 약사공론 등에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대한약사회, 의약품정책연구소, 약사공론 등은 정상적으로 인수인계 관련 자료를 제공했고 업무 보고도 문제없이 수행했다. 다만 약학정보원이 자료 제공과 업무 보고가 부실해 유감스럽다. 조만간 약학정보원의 2차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는데 비협조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집행부 구성 후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

≫ 집행부 조직 구성·개편 및 인선 계획

현재 인수위원회가 조직 구성 및 개편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고 설을 전후로 마무리 할 생각이다. 이후 인재풀을 본격적으로 가동, 후보자들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것이다. 사람을 고민하기에 앞서 조직을 먼저 정비하고 그 이후에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모아진 인재풀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내달 20일을 전후해서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전과 같이 총회 직전까지 인선을 발표하지 않는 편법적인 행태는 최대한 지양할 생각이다. 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정식으로 인준을 받게 하고 소개를 하는 정상적인 인선을 할 것이다.

≫ 집행부 출범 후 최우선 역점 회무

집행부 출범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회원들이 당장 불편함과 고통을 느끼고 있는 마통시스템, 당뇨·고혈압 사업, 약학정보원 콜센터 전화연결 문제, 팜IT3000 업그레이드, 산제 제제 변경 등이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전작업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 대한약사회 불법선거조사단 운영

선거 과정에서 약사회를 내부 싸움의 구조로 만들어 가지 않겠다고 수없이 강조했다. 지금도 회원의 화합과 단결이 최우선인 것은 변함이 없다. 선거가 끝난 만큼 대한약사회 불법선거조사단으로 인해 갈등이 증폭되고 유발되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약사회 불법선거조사단이 빠른 시간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충실하게 인계하고 보고하기를 바란다.

선거와 관련된 사안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약사회 선거풍토가 만들어 진다. 선관위에 제대로 보고되고 인계되면 대의원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문제점을 개선하고 관련 규정을 정비할 생각이다.

≫ 약대 신설 및 정원 증원 문제

교육부가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약대교수나 약사회의 참여없이 이 문제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이다. 문재인 정부가 말하던 적폐인 절차의 정당성과 공무원의 자세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최소한의 창구를 통한 논의는 필요한 것인데 약사회 집행부가 바뀌는 시기에 기회주의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면 분노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현 집행부는 물러날 때 까지 약대 신설 및 정원 증원을 기정사실화 해서는 안된다. 남은 임기동안 적극적인 대응과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당선인 신분이라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 의약품 인허가 관련 공동생동 폐지 문제

정부가 과도하게 규제를 풀어 제네릭의 난립을 야기했다고 본다. 그동안 약국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 컸다. 기존에는 약사회장이 약국, 병원 등 약사 인력과 직능을 중심으로 목소리를 냈다면 앞으로는 의약품 인허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의지를 표명할 것이다.

공동생동 폐지나 최소화가 반드시 실현되기를 바란다. 이와 함께 국제일반명 도입도 더 이상 미룰 어떤 이유가 없는 만큼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의약품 인허가 및 유통 과정에서 약사회가 의견을 낼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배석한 신영호 인수위원장은 회무의 연속성을 최우선으로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회무는 회원들에게 필요한 것인 만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선은 당선인의 고유 권한이지만 주변 보다는 젊고 새로운 인물들이 차기 집행부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차기 집행부가 회무를 이어 받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인수위의 역할”이라며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하게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고 그림자처럼 사라지는 것을 목표로 인수위원회를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