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김대업 후보가 대한약사회장의 꿈을 이뤘다.

 

문재빈 선거관리위원장(좌)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당선자(우)

제39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김대업 후보가 기호 1번 최광훈 후보를 비교적 여유로운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됐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새벽 개표를 마무리하고 당선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총 투표수 1만9286표 중 1만1,132명의 선택을 받아 7,971표를 얻는데 그친 최 후보를 3,161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김 후보는 우편투표에서 5828표, 모바일투표에서 5304표를 얻었으며 최 후보는 우편투표에서 4,085표, 모바일투표에서 3,886표를 얻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던 김 후보는 총 9개의 우편투표함이 개표되는 과정에서도 줄곧 약 20% 가량 앞서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모바일투표에서 역시 최 후보를 압도했다.

선거 개표가 거의 마무리 된 14일 오전 12시 30분경 4층 개표소를 찾은 김대업 후보는 선거 캠프 인사와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문재빈 선거관리위원장이 김 후보의 당선을 선언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 김 후보 선거 캠프측 인사와 지지자들은 차분하게 제39대 약사회장으로 선출된 김 후보를 축하하며 기념 촬영에 임했다.

당선증을 교부 받고 소감을 전한 김 당선자는 “저를 선택해주신 회원들의 기대가 절대로 후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회원들은 내부 싸움과 내부 갈등에 빠져있는 약사회를 원하지 않는다. 선거 후유증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선거 과정에서 말씀드린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회원들이 약사회가 일하고 있고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겠다”면서 “소통하는 약사회, 정직한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금까지의 선거 과정에서 어떤 임원 자리 약속도 하지 않았다. 선거 승리를 도와주신 여러 학교와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께 약사회 임원 인선 관련 논공행상을 우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오늘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임기를 시작하는데 있어 필요한 여러 준비를 위해 빠른 시간 안에 책임회무 인수위원회를 구성, 여러 현황 파악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약국 방문이 가능한 선거 운동 마지막 날 회원이 2명인 울릉도분회 방문을 준비했었는데 현실 여건으로 포기해야 했다. 울릉도를 찾으려 했던 것은 창원 경상대병원의 편법약국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약사님과 감내하기 힘든 어려움을 당한 포항 모 약국 여약사의 목메임을 잊지 않고자 하는 의미였다”며 “초심을 잃지 않는 대한약사회장이 되고 싶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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