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와 클로르탈리돈 이뇨제를 복합한 첫 번째 고혈압 치료제가 나왔다.

ARB계열 이달비와 티아지드 유사 계열 이뇨제인 크로르탈리돈이 복합한 것으로 고혈압 신약을 진화시킨 ‘이달비클로’가 탄생된 것.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용진 교수의 설명/ 팜뉴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용진 교수의 설명/ 팜뉴스

한국다케다제약과 동아에스티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혈압 복합제인 이달비클로의 국내 보험급여 출시를 알렸다.

이달비클로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은 한국다케다제약과 동아ST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이달비클로는 지난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 받았다.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 및 제2기 고혈압 환자에서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복합제 투여가 필요한 환자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달비클로는 40/12.5 mg와 40/25mg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용량 관계없이 1정 당 439원.

이날 첫 번째 연자로 참석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용진 교수는 “고혈압 환자에서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혈압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아직도 목표혈압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가 절반 정도”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치료 초기부터 강력한 혈압 강하가 필요한 만큼 ARB와 클로르탈리돈 이뇨제를 합친 새로운 복합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국제고혈압학회(ISHIB)는 클로르탈리돈의 혈압강하 효과가 더 크고 반감기가 더 길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이뇨제 두 개를 직접 비교한 임상은 없지만 이제껏 나온 많은 임상 데이터를 종합해 볼 때 클로르탈리돈이 좀 더 선호되는 약제”라고 강조했다.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안톤 셀레즈네프 전무는 "클로르탈리돈은 소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이뇨제 중에서도 긴 작용지속 시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지니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보여줄 수 있으며 이는 ARB와 이뇨제 복합제를 개발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비클로는 진료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 190mmHg 이하인 2기 고혈압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 대비 유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또한 이달비클로군 환자 중 약 87% 이상에서 목표한 혈압에 도달했다.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1,000명 이상 환자가 참여한 임상을 통해 위약 및 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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