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표적 항암치료제인 경구용 TRK 억제제 라로트렉티닙(미국 내 상품명 비트락비)이 지난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 받았다.

라로트렉티닙은 저항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 유전자 융합을 가지고 있고 대체할 만한 치료법이 없거나 이미 다른 치료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또는 절제 수술 시 이환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인 및 소아 고형암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됐다.

이 적응증은 객관적 반응률(ORR)과 반응 지속기간(DOR)을 토대로 신속 승인됐으며 승인 상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향후 확증적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이점이 입증돼야 한다.

이번 FDA 허가는 NTRK 유전자 융합을 가진 성인 및 소아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성인을 대상으로 한 1상 시험, NAVIGATE 2상 시험 및 소아를 대상으로 한 SCOUT 1/2상 시험)에 근거한다.

이들 임상시험의 종합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라로트렉티닙은 연부조직육종, 영아 섬유육종, 침샘암, 갑상샘암, 폐암, 흑색종, 결장암, 위장관기질종양, 담관암, 맹장암, 유방암 및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 객관적 반응률(ORR) 75%(N=55) (95% CI: 61, 85%)와, 완전 반응률(CR) 22%를 달성했다.

라로트렉티닙은 종양세포주에서 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촉진해 발암인자 역할을 하는 변이성 TRK 융합단백질을 억제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또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및 형광동소혼성화(FISH) 진단 등에 따라 NTRK 유전자 융합을 가진 고형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경구용 캡슐과 액체 두 제형으로 출시돼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바이엘 항암 전략사업부 책임자이자 제약사업부 집행위원회 위원인 로버트 라카제는 “TRK의 융합은 드물지만 많은 유형의 암종에서 발생하는데 이러한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라로트렉티닙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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