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경로를 표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인 로슈가 R&D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업사냥에 성공했다.

로슈 계열사 제넨테크는 최근 중증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생명공학사 제큐어 테라퓨틱스(Jecure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이로써 로슈는 제큐어가 전임상 단계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NLRP3 저해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제큐어는 2015년에 미국 투자회사 버산트 벤처스로부터 초기 자금을 투자 받아 창업한 생명공학기업으로 지난해에는 NLRP3 저해제 포트폴리오의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버산트 벤처스로부터 2,000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한 바 있다.

NLRP3은 세포 염증 반응 활성화에 관여하는 특정 인플라마좀(inflammasome) 및 단백질 복합체 활성과 관련이 있는 면역조절 단백질이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세포 내 스트레스 신호가 전달되어 NLRP3 인플라마솜이 활성화되면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간 섬유화 통풍, 염증성 장질환, 심혈관질환 등 광범위한 염증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의 장애가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슈 제약 제휴 부문 책임자인 제임스 사브리 대표는 "로슈는 다수의 중증 질환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염증 경로를 표적으로 삼는 연구 개발에 오랜기간 매진해왔다"면서 제큐어의 포트폴리오와 자사의 연구개발 역량 및 NLRP3 생물학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결합해 염증질환 환자를 도울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큐어의 제프리 스태퍼드 회장은 "제넨테크는 선구적인 연구성과를 획기적인 신약 발굴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폭넓은 역사를 보유한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인수로 제넨테크는 새로운 NLRP3 저해제를 환자에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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