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퀴러스가 글로벌 세포 배양 백신 매출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세퀴러스는 최근 1억4000만 달러를 들여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홀리 스프링스 백신 제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세퀴러스는 올해 기존 공장에서 2천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했지만 늘어나고 있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이번 공장 증설로 6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모기업 CSL에 120개의 독감 백신 전문가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전통적인 유정란 배양 독감 백신들이 효능 문제에 직면하면서 최근 세포 배양 백신이 점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은 앞서 세퀴러스가 65세 이상의 성인들을 위해 제공한 플루드(Fluad)를 승인한 바 있으며 지난달 유럽 전문가들은 세포에 기초한 플루셀박스(Flucelvax)를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세퀴러스의 예상대로 올 연말까지 유럽에서 승인이 결정되면 2019~2020년 독감 시즌부터 유럽에서 플루셀박스(Flucelvax Tetra)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CSL이 노바티스 백신 장비를 인수하고 세퀴러스를 설립했을 때 홀리 스프링스 공장은 연간 3백만 회분의 세포 배양 백신을 만들고 있었다.

세퀴러스는 올 독감 시즌 미국에서 2000만 회분의 플루셀박스를 생산하고 배포할 계획이며 내년 새로운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4천만 회분의 용량을 보유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퀴러스의 세포 배양 백신 공장 증설로 세계 시장 수용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통적인 유정란 배양 독감 예방 주사들이 지난 시즌 효능에 대한 의문들에 직면한 이후 세포 배양 백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 백신은 미국에서 전반적으로 40% 정도의 효과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세퀴러스는 지난 10월 12개의 독감 시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포 배양 백신인 ‘H3N2’ 독감 백신이 유정란 배양 백신보다 유행 균주와 더 잘 부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고든 네일러(Gordon Naylor) 세퀴러스 사장은 “유정란 백신은 업계의 근간으로 남아있을 것이지만 세포 배양 백신 등 새로운 대안들이 힘을 얻고 잠재적으로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면서 “세포 배양 백신의 확산은 지속적인 긍정적 효능 데이터, 생산 규모의 증가 및 의료계의 지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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