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약바이오주가 셀트리온의 어닝쇼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심의 사태 우려로 의약품지수가 10%대의 폭락 사태를 맞은 가운데 나홀로 상승을 기록한 휴온스의 히든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블랙먼데이’로 불린 지난 12일, 제약바이오주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은 3.99%와 0.12% 각각 상승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이 같은 주가상승 배경에는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이 3분기 보고서를 통해 호실적을 공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휴온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15.8% 성장한 863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고 휴온스글로벌도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 또 휴온스 연결 영업이익은 134억원(전년비 17.2%),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전년비 41.5%)의 성장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 이유에는 미국에 수출중인 ‘리도카인 주사제’와 ‘생리식염수 주사제’의 안정적 매출로 인해 전문의약품이 12.2% 성장한 1,070억원을 기록했으며 ‘PDRN 주사제’등 신제품들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

주목할 점은 휴온스의 실적이 호실적이긴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정도는 아니라는 것.

때문에 약업계에서는 12일 주가 급락의 날에 이례적인 상승을 이끌어낸 휴온스의 상승 이유로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HU-014)’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휴톡스주의 제품개발은 휴온스글로벌이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휴톡스주의 국내 임상 3상 시험은 임상 돌입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회사는 연내 식약처 하가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에 미간 주름개선용 보툴리눔 톡신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의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8.6% 성장한 74억원(누계 22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2.7% 증가한 28억원을 시현했다. 휴톡스와 관련한 R&D개발비는 3분기 누계 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올해 29억 달러(약 3조2천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휴온스는 해외 수출에 전력 투구하는 모습이다.

실제 회사는 지난 4월 스페인 Sesderma사와 휴톡스의 각 지역 허가 및 등록이후 7년간 567억원 규모의 수출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 진출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 브라질 Nutriex사와 제품 등록이후 7년간 1,076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란 APM사와 5년간 122억원 규모의 휴톡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와 6년간 146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중국 아이메이커 테크놀리지와 10년간 105억원 규모의 독점공급 계약을, 지난달에는 멕시코 PISA사 등과 휴톡스주등 41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휴톡스 관련 해외 공급계약은 올해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섰으며 유럽과 브라질, 이란 등에서 임상과 품목허가 획득 후 오는 2021년 현지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회사 측은 휴톡스주의 미간주름개선 외에도 적응증을 확대해 2020년 외인각 주름(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1·3상 진행으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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