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첫번째 편두통 예방제가 승인됐다.

유럽집행위원회가 30일(현지시간) 노바티스의 '에이모빅(Aimovig, erenumab)'을 월 편두통 발생일수가 4일 이상인 성인환자의 편두통을 예방하는 용도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이번 승인은 스위스, 미국, 호주에 이어 네번째다.

에이모빅은 편두통 예방제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휴먼 단일클론항체 약물로 편두통 통증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수용체(CGRP-R)의 작용을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 CGRP-R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할 정도의 심한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을 야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승인은 총 2,6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광범위한 임상 프로그램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에이모빅 투여군의 월 편두통 발생일수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이 위약군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편두통 예방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4개 치료제에 실패한 전력이 있는 난치성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삽화성 편두통에 대한 5년 개방표지 연장 연구의 경우 중간 분석 결과 환자 중 26%가 편두통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 폴 허드슨 회장은 "임상에서 에이모빅은 편두통 예방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편두통 예방법을 최초로 재정립하게 된 데 의미가 크고 에이모빅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들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모빅은 자가투여용 펜인 '슈어클릭'을 사용해 4주 단위로 자가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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