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계열의 편두통 예방제가 탄생했다.

미국 FDA가 성인 편두통에 대한 예방적 치료제로 암젠과 노바티스의 '에이모빅(Aimovig, erenumab-aooe)'의 발매를 승인했다. 에이모빅은 CGRP 계열 첫번째 약물로 편두통 개시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수용체(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receptor)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SureClick이라는 사전 충전형 1회용 자동주사기를 통해 70mg 또는 140mg 용량을 월 1회 자가주사하는 방법으로 투여하는 약물이다.

이번 승인으로 에이모빅은 편두통 예방제 중 FDA가 승인한 첫번째 약물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 승인은 만성 및 삽화성 편두통과 관련해 위약군과의 대조방식으로 에이모직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2상 및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임상 결과 에이모빅 투여군은 매달 편두통 발생일수와 급성 편두통 의약품 사용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삽화성 편두통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개방표지 연장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편두통 발생일수 감소효과는 최대 15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전 2-4가지 치료에 실패 전력이 있는 삽화성 편두통 환자 관련 임상 3b상 연구에서도 위약군에 비해 편두통 발생일수를 절반 이상 감소시킬 가능성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에서 나타난 일반적인 부작용은 주사부위반응, 변비 등이었다.

에이모빅의 가격은 1회 투여에 575달러, 연간 6,900 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 암젠과 노바티스는 에이모빅 투여가 적합한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에이모빅은 일주일 이내에 미국에서 환자들에게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모빅은 유럽 의약청(EMA)에서도 허가심사가 진행 중으로 양사는 수 개월 내에 유럽에서도 에이모빅 발매가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또 다른 편두통 예방제인 릴리의 갈카네주맙(galcanezumab)은 올해 3분기에 FDA의 승인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테바의 프레마네주맙(fremanezumab)은 다음달 최종 결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생산 문제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갈카네주맙은 한 달에 한번 투여하며 프레마네주맙은 3개월에 한번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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