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 세계 주요 제약기업 중 로슈가 최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화이자가 최다 매출을 기록했으며 존슨앤존슨이 연구개발비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제약전문 블로그 IgeaHub는 글로벌 10대 제약기업을 선정한 가운데 지난해 로슈, 화이자, 애브비, 존슨앤존슨, 사노피 등 5개 기업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는 2016~2017년 기간 기업별 제약 부문 매출 및 연매출 증가율, 총 연구개발비, 총 경비, 총 수입, 전체 매출 대비 상위 3개 제품 비율 및 직원 당 수익 등 7가지 기준을 적용해 분석됐다.

우선 지난해 전 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1조 1,100억 달러로 추산됐으며 이는 2020년 1조 4,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지역별 시장 점유율은 북미, 아시아·태평양 및 서유럽 의약품 시장이 각각 약 37%, 22%, 20%를 차지했다 .

이런 가운데 2017년 글로벌 10대 제약사가 총 4,327억 5,7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약 4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상위 15위까지 글로벌 제약사들은 총 5,686억 1,70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려 전 세계 제약시장의 절반 이상(51%)의 점유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번 조사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로슈는 작년 443억 6,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103억 9,200만 달러를 R&D에 지출했다. 2016~2017년 매출 성장률은 12.34%로 이번 조사 대상 기업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맙테라’, ‘리툭산’, ‘허셉틴’ 등 3개 제품이 이 회사 성장을 주도했다.

2위를 기록한 화이자는 지난해 525억 4,000만 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제약기업중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작년 76억 5,700만 달러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마이너스(–0.53%)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3대 주요 품목에는 ‘리리카’, ‘프리베나13’, ‘입랜스’가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린 애브비는 작년 282억 1,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49억 8,200만 달러를 R&D에 지출했다. 2016~2017년 매출 성장률은 10.39%로 여기에는 ‘휴미라’, ‘임브루비카’, ‘비키라·엑스비라’등 3개 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글로벌 빅파마 순위 4위에 오른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362억 5,600만 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한 가운데 이 중 105억 5,400만 달러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하면서 전 세계 제약기업 중 가장 많은 R&D 비용을 지출했다. 2016~2017년 매출 성장률은 8.34%였으며 ‘레미케이드’, ‘스텔라라’, ‘인베가 서스테나’, ‘제플리온’, ‘트린자’, ‘트레비카’ 등 6개 품목이 최다 매출을 기록한 의약품에 선정됐다.

또 5위 6위에 각각 랭크된 사노피와 MSD는 작년 366억 6,300만 달러(전년比 매출성장률 4.20%), 353억 9,000만 달러(매출성장률 1.00%)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66억 9,700만 달러와 100억 달러를 각각 R&D에 지출했다.

노바티스와 GSK는 2017년 매출 330억 달러(매출성장률 1.35%), 240억 3,800만 달러(매출성장률 7.00%)의 매출로 각각 7위와 9위에 올랐으며 두 기업은 연구개발비에 89억 7,200만 달러, 62억 3,500만 달러를 각각 사용했다.

한편 8위와 10위에 선정된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암젠은 지난해 256억 6,200만 달러, 228억 4,900만 달러의 매출로 전년비 –15.55%와 –1.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이번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길리어드의 경우 소발디와 하보니 등 주력품목이 C형간염 환자 감소와 시장 경쟁심화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되며 암젠은 엔브렐, 뉴라스타 등의 특허 만료에 따른 경쟁약 출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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