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의 새 주인이 누가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주관하고 있는 CJ헬스케어 본 입찰에는 한국콜마와 한앤컴퍼니, CVC캐피탈, 칼라일그룹 등 4곳이 참여했는데 이중 한앤컴퍼니가 1조4천억 원 대의 최고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늦어도 설전후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달 말에는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가장 유력시됐던 한국콜마와 한앤컴퍼니 중에서 과연 누가 선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입찰에 참여한 4곳 중에서 한국콜마가 의약품과 화장품 등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왔지만 무엇보다 인수금액을 가장 많이 제시한 곳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한앰컴퍼니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투자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CJ헬스케어 임직원들은 한국콜마 보다는 사모펀드에 기업이 인수되는 것을 더욱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콜마의 임직원 급여체제가 CJ헬스케어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

CJ헬스케어 한 관계자는 “양사 간의 급여차이가 너무 커 직원들은 한국콜마보다는 사모펀드로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사모펀드가 인수할 경우에도 기존 급여보다는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콜마 수준 보다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회사 인수 작업이 지연되면서 일부 인력들이 다국적제약기업 등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면서 “CJ헬스케어의 성장 원동력은 우수 영업력에서 비롯됐는데 직원들의 이직과 의욕이 떨어지면 향후 기존 매출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겨울 독감 등으로 입원환자가 급증하면서 수액제 등 주사제 매출이 크게 성장해 CJ헬스케어는 매각 발표 이후 주춤했던 매출이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CJ그룹 측에서도 CJ헬스케어 매각에 인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최대한 금액을 올려서 매각하려는 쪽으로 의중이 굳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가장 유력했던 콜마와 사모펀드 간의 막판 경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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