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되면 노바티스 제품 비급여 약값은 20~30배 높아 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제품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회사별로 상반기 매출 목표를 맞추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노바티스의 급여정지가 신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예상 외로 경쟁이 치열해 질 경우 매출 확대를 위해 불법 영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와 IMS헬스에 따르면 이번에 급여 정지되는 아홉 개 품목의 연간 매출은 200억 원 안팎이다. 이들 품목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해 국내 제약사들은 시장 확대 기회로 보고 있다.

노바티스 엑셀론 캡슐 매출은 지난해 75억2,600만 원이었다. 제네릭 제품으로는 명인제약 리셀톤과 씨트리 엑셀씨 매출로 각각 3억6,700만원과 2,000만원에 그쳤다.

엑셀론 패치 시장은 14개 국내 제약사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SK케미칼이 ‘원드론’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원드론의 지난해 매출은 4억 원 수준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환자들이 대체의약품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요양기관에서는 대체의약품 구비 및 의약품 처방을 위한 전산시스템 반영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는 노바티스가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약품 9개 품목에 대한 급여를 오는 8월 24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정지하고, 나머지 33개 품목에는 총 55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상태이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등 나머지 33개 품목에 대한 과징금은 지난달 요양급여 심사 결정액이 확정되면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사전처분에서는 551억 원이었으나 8억 원 증가해 확정 처분된 과징금은 55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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