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이승우)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국내 출시됐다고 밝혔다. 베믈리디는 성인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해 1일 1회 1정을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적응증으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베믈리디는 새로운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로 비리어드 300mg에 비해 10분의 1 이하의 적은 용량인 25mg으로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장 안정성이 향상돼 비리어드 보다 효율적으로 간세포에 약효성분인 테노포비르를 전달할 수 있어 투여량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베믈리디는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를 비리어드 대비 89% 감소시켜 약물 전신노출을 줄였고 이에 따라 신장 및 골 안전성 측면에서도 비리어드에 비해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믈리디는 경증, 중등증 또는 중증 신장애 환자 및 경증 간장애(child Pugh A) 환자에서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말기 신장애 환자(크레아티닌 청소율 추정치 15mL/min 미만) 혹은 간경변 환자에서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베믈리디는 22개 국가 220개 기관에서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 1,298명을 대상으로 48주 동안 베믈리디 또는 비리어드를 복용토록 하면서 진행됐던 2편(108 및 110 임상시험 각각 425명, 873명 B형간염 e항원(HBeAg) 음성, 양성 환자)의 통합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 받았다.

이 연구에서 48주차에 혈중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가 29IU/mL 이하로 나타난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의 비율을 지표로 평가한 결과 베믈리디는 비리어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 ALT 수치가 정상치로 회복된 환자의 비율은 베믈리디 복용군이 대조군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48주의 임상시험 기간 동안 내성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베믈리디를 복용한 환자들은 비리어드 대조군에 비해 사구체여과율 추정치(eGFRCG)와 혈청 크레아티닌(sCr)의 변화가 유의하게 적었다. 기저선의 사구체여과율(eGFR)이 106mL/min인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48주째 혈청 크레아티닌(sCr)의 증가는 양군 모두에서 0.1mL/dL 미만이었으며 기저선 대비 사구체여과율(eGFR) 변화는 베믈리디군에서 -1.2mL/min, 비리어드군에서 -5.4mL/min이었다.

아울러 베믈리디 투여 환자는 48주차에 기저선 대비 척추 및 고관절 골밀도(BMD)의 감소율이 비리어드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척추의 경우 75%, 고관절 8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믈리디 또는 비리어드를 복용한 환자들은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중단한 비율이 각각 1% 및 1.2%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부작용들로는 두통, 복통, 피로감, 기침, 구역 및 요통 등으로 이는 두 그룹에서 유사한 비율로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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