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가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이며, 제품력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 중인 ‘맞춤형 화장품 판매 시범사업’에 따라 화장품업계가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명동 로드샵에서 고객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라네즈 브랜드의 ‘마이 투톤 립 바’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현장에서 직접 다양한 색상을 조합한 ‘투톤 립 바’를 만들어 구매할 수 있다.

라네즈가 첫 맞춤형 화장품인 ‘마이 투톤 립 바’는 14가지 입술 안쪽 색상과 13가지 바깥쪽 색상을 조합한 총 182가지의 컬러 중 하나를 고객이 선택해, 본인만의 ‘마이 투톤 립 바’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의 소비 추세 변화를 반영해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개인 특성과 기호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하며 해당 사업에 지속해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도 연내 출시 목표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기초 화장품에 필요한 성분을 더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만드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생건은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 3.0 국민체험마당'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맞춤형 화장품 제조 과정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의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Easydew)는 최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5일부터 7일까지 팝업 스토어 형식의 ‘이지듀 응급 자외선 차단소'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디엔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뜨거운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손상이 우려되는 해수욕장으로 직접 찾아가 고객들의 피부 고민을 듣고, 피부에 맞는 맞춤 선 케어 제품 제안을 위해 기획했다”며, “객관적인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피부 건강을 위한 자외선 차단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이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의 경우, 다양한 인종이 포진돼 있어 맞춤형 화장품을 통해 각종 색조 라인을 갖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며, 특히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의 경우 맞춤형 화장품 제조 역량을 통해 제품력과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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