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전문 위탁개발 및 위탁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기업인 펜믹스(대표 김영중)가 펩트론(대표 최호일)과 서방형 옥트레오타이드 주사제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펜믹스는 말단비대증 치료제인 서방형 옥트레오타이드 주사제에 대한 투자 및 독점공급 계약을 ‘펩트론’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펜믹스는 이번 계약으로 가장 진보된 주사제 약물전달기술인 서방형 주사제를 생산제품에 라인업하게 됐으며 ‘펩트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데포(Smart Depot)’기술이 적용된 서방형 옥트레오타이드 주사제의 안정적인 생산처를 얻게 돼 양사간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서방형 옥트레오타이드 주사제는 다국적 제약 노바티스의 말단비대증 치료제인 산도스타틴라르주사(Sandostatin LAR Depot)의 제너릭 의약품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내 퍼스트 제너릭 진출이 유력하게 됐다. 

서방형 옥트레오타이드 주사제는 월 1회 투여로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펩타이드 약물인 옥트레오타이드의 약효가 생체 내에서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의약품. 

IMS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서방형 옥트레오타이드 주사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약 20억 달러(약 2조 4천억원)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으로, 그 중 대부분의 매출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양사는 퍼스트 제너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연간 약 8,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펜믹스는 세계적으로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다년간 제품수출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펜믹스는 이번 펩트론과의 협력 이외에도 글로벌 진출을 위해 美 FDA가 인증하는 cGMP 기준과 유럽 기준인 EU-GMP에 적합하도록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해외 수주물량에 대비 생산라인 확장을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동결건조-바이알 주사제 생산능력과 프리필드 주사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아시아권에서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펜믹스는 안정적인 글로벌 진입을 위해 최근 사업개발, 연구개발, 허가 분야, 품질 관리 및 보증 등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자 우수한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생산 시설과 R&D에도 그 동안 이어왔던 공격적인 투자 방침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펩트론은 약효지속성 의약품의 설계와 제조 부문에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펩타이드의 합성기술 개발과 신물질 발굴까지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펜믹스 측 관계자는 “이번 펜믹스와 펩트론의 협력은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간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으로 기술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개발 전략을 통해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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