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대기업인 신세계와 롯데가 탄탄한 유통망으로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이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는 최근 자체브랜드 상품인 '엘앤코스(el&cos)'를 론칭하며 화장품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신세계의 화장품브랜드 ‘비디비치’는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 대형유통업체인 이들의 화장품 사업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12년 신세계인터네셔날을 통해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전격 진출했다. 비디비치는 입점한 백화점 매장 13곳 중 8곳이 신세계백화점일 정도로 계열사의 막강한 유통채널을 등에 업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사업진출 후 수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는 상황.

‘엘앤코스’는 론칭과 동시에 롯데의 주요 유통매장인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노원점, 김포공항점을 비롯해 홍대 엘큐브, 롭스 홍대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오는 2017년에는 단독 매장도 오픈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탄탄한 유통망을 통해 엘앤코스의 조기 정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한국콜마와 함께 개발한 여름 시즌 전용 기능성 화장품 2품목을 출시했다. 이어 연내에 품목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화장품협회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에서 유통이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만 해도 1997년 론칭 이후 약 10여년이 지나서야 빛을 본 점을 감안하면 화장품 브랜드 육성에는 오랜 연구개발과 꾸준한 마케팅 전략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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