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바이오의약품 수출 37% 증가

지난해 백신제제, 보툴리눔톡신제제, 바이오시밀러 등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수입은 감소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체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2015년 8억 924만달러(9,156억원)로 2014년(5억 8,892만 달러, 6,664억원) 대비 37.4.%로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7억 3,822만 달러로 2014년(8억 7,669만달러, 9,915억원) 대비 15.8%했다.

또한, 2015년 생산실적은 1조 7,209억 원으로 2014년(1조 6,818억)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이같이 수출 급증으로 무역수지가 흑자를 달성했으며 수출1위 품목은 램시마원액이며 보툴리눔톡신제제 국산화로 수입 대체효과가 큰 특징을 보였다.
해외수출 급증으로 무역수지 흑자 달성

2015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7.4.% 증가함으로써 최근 5년간 평균 34.5%로 고속 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입은 2014년 대비 15.8% 감소한 7억 3,822만 달러를 기록해 5,093만 달러(576억 원)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생산+수입-수출)는 2014년(1조 9,849억원) 대비 17.3% 감소(1조 6,606억) 했으나 이는 생산실적에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수출은 증가한 반면 수입은 감소한데 따른 것.

수출 1위 품목 ‘램시마원액’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램시마원액(4억 3,932만달러, 4,970억원)으로 2014년(2억 477만달러, 2,32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절반 이상(54.3%)을 차지했다.

램시마(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는 식약처 맞춤형 지원을 통해 2012년 세계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은 이후 수출이 급증했으며 지난 4월 FDA 판매승인으로 미국을 포함한 71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돼 생산 및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수출 1위 국가는 2014년(972만 달러) 대비 수출이 약 17배 증가(1억 6,844만 달러)한 헝가리로 조사됐으며 램시마원액 수출 증가가 주요요인으로 분석됐다.

<상위 10대 품목 수입실적> (단위 : 만달러)

국산화로 수입대체 효과 증가

‘보툴리눔톡신’은 국내제품 개발 증가로 경쟁력이 강화돼 국내 시장이 수입제품에서 국내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다. 보튤리눔톡신제제 국내 제품은 12품목, 수입제품은 4품목. 이에 보툴리눔톡신제제 수입은 31.9%감소했고 생산실적 2.9%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백신제제의 수입은 1억 7,872만달러(2,021억원)로 2014년(2억 9,321만달러, 3,316억원) 대비 크게 감소(39.%)한 반면, 백신제제 생산실적은 2014년(3,751억) 대비 15.3% 증가한 4,323억 원이었다.

수입 1위 품목은 한국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주‘(5,430만달러, 614억원), 수입 1위 국가는 1억 8,601만달러(2,104억원)를 기록한 스위스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제품화를 위한 맞춤형지원 ▲신속한 허가 지원 ▲해외 인·허가 관련 정보 공유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