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가 해당 대학의 논문 표절에 연루된 교수를 파면 조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는 최근 조선대학교 약대 교수가 수년 동안 자신의 논문을 표절해 온 것으로 드러난 사건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3일 발표했다.

총동문회는 “해당 교수의 논문은 단어 몇 개만 빼면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베껴 쓰고 실험데이터까지 정확하지 않아 연구자체의 신빙성마저도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뿐만 아니라 수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교비에서 지원받아 학생들의 소중한 등록금이 엉터리 논문으로 쓰인 점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치욕스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문의 검증시스템이 허술하고 교육과 연구에 쓰여야할 학생들의 등록금이 손쉽게 연구실적만 쌓으려는 교수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며 “조선대 당국은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만천하에 공개하고 이것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교수는 즉각 교수직을 박탈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엄히 징계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논문의 바이러스실험을 실제로는 하지도 않고 거짓으로 진행한 것처럼 했고 존재하지도 않은 연구데이터를 허위로 조작, 명백한 위조행위라는 주장이다.

또한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의도적으로 여러 번 나누어 발표하면서 연구를 부풀리고 지원금을 착복했으며, 논문활동에 실제로 참여하지도 않은 저자를 공동으로 표시, 부당한 저자표시로 인해 이득을 취한 공저자들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대 약대 총동문회는 “금번의 사태와 관련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향후 전체 동문회원들의 힘으로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연구노트, 원자료에 대한 조사 등 발표논문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조선대학교 당국은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수로서의 연구윤리의식은 찾아볼 수도 없고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의 찬란한 전통과 명예를 짓밟은 해당교수는 엎드려 사죄하고 책임 있게 교수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거짓해명으로 일관하는 해당교수는 즉각 교수직에서 물러나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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