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해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문항으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자”고 의사협회에 공식 제안했다.

한의협은 “의사협회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확한 여론을 파악하여 그 뜻에 따르자는 것이며, 이를 위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의 공동 대국민 여론조사의 실시하자는 것”이라고 이번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의사협회는 지난 18일, 포탈사이트 ‘네이트’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실시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논란…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찬반설문에 개입한 정황이 있었다.

또한 지난 18일부터 KBS TV 뉴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시 중이었던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써도 될까? 시청자 투표에도 단체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대’ 의견이 급증하자 당초 25일까지 진행예정이던 투표가 21일 오후에 중단됐다는 것이 한의협의 설명이다.

한의협은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위하는 의료인단체라면 의사협회는 더 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 말고 공동 대국민 설문조사 제안을 받아들이기 바란다”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이니만큼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맺자”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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