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유명 포탈사이트에서 시행 중인 찬반 설문조사에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한 메시지를 보내 투표결과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려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의협이 문제를 제기한 설문조사는 국내 유명 포탈사이트인 네이트(www.nate.com)가 최근 보건의료계의 가장 큰 이슈인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논란…어떻게 생각하시나요?’를 주제로 진행한 찬반투표다.

한의협에 따르면 문제의 설문조사는 지난 18일 오전 9시 27분경(투표종료 14시간 33분전)까지 중간 투표결과 총 5519명이 설문에 참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찬성’ 의견이 ‘80%(4,423명)’로 ‘반대’ 의견 ‘19%(1,062명)’ 보다 4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오전 9시 27분경 중간투료 결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찬성' 의견이 80%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8일 오후 3시 46분경(투표종료 8시간 14분전)에는 갑자기 설문참여자가 86,090명으로 약 15배나 급증하고, 투표 결과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찬성’ 의견이 ‘53%(45,398명)’로 ‘반대’ 의견 ‘47%(40,602명)’와 백중세를 보이는 결과가 나타났다. 

한의협은 이같은 설문조사 참가자 급증현상과 투표결과의 변화와 관련, 의사협회가 회원들에게 발송한 메시지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의협이 회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했다. 

한의협이 증거자료로 제시한 의협이 회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는 “지금 네이트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논란…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하의 투표를 실시 중에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요청 드립니다. 한 분이 10번까지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이번 의사협회의 온라인 여론 조작 시도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대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일이라는 것을 의사협회 스스로 알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제 의사협회는 더 이상의 언론 호도나 여론 조작 시도를 포기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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