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넥사바’와 ‘스티바가’ 제조기업인 오닉스 파마슈티컬스(Onyx)가 생명공학기업인 암젠의 인수안을 거절한 뒤 다른 인수후보자 물색에 나섰다.

암젠이 오닉스의 기존 주가보다 약 38%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20 달러, 총 100억 달러 조건으로 인수안을 제시했으나 오닉스가 이러한 제안이 회사가치를 크게 평가절하 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거부하기로 결정한 것. 인수안 거부 후 1일 오닉스의 주가는 51% 급등했다.

아울러 회사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는 다른 후보자들의 제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암젠을 비롯한 다른 인수후보자들의 상향조정된 새로운 제안에 따른 최종 합의 역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닉스는 신장암 및 간암 치료제 '넥사바'와 위암 치료제 '스티바가'를 보유한 제약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3억 6,200만 달러였다.

오닉스의 앤서니 콜스 회장은 “우리는 2개 제품의 성공적 발매와 제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엄청난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항암제들의 적응증을 추가함과 동시에 신약 발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부가적 가치 창출을 위한 옵션으로 다른 제약사와의 합병 가능성 역시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설과 관련해 애널리스트들은 넥사바 판매 제휴 관계에 있는 바이엘을 비롯해 노바티스, BMS,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가 매입에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보고 주당 148-180달러에 인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닉스측은 넥사바를 갑상선암 치료제로 미 FDA와 유럽 의약청(EM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표했다. 이번 신청은 지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바 있는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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