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치명적 부작용 발생으로 신장질환 환자용 빈혈 치료제 ‘오몬티스(Omontys, peginesatide)’의 전량 회수가 결정된 가운데 오몬티스 제조사인 아피맥스(Affymax)사가 75% 감원을 결정하며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회사의 매출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230명에 달하는 인원 감축 및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합병, 파산 등 극단적인 시나리오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

아피맥스의 존 오윈 사장은 “이번 감원은 극단적으로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히고 오몬티스 관련 원인규명 조사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로 인력 조정은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위기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아피맥스 주가는 85%나 곤두박질쳤으며, 인원감축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는 하락폭을 더했다.

이러한 극단적 위기가 초래된 것은 아피맥스의 유일한 매출원이었던 오몬티스의 매출이 중단된 데다 부작용 원인규명 조사에 적잖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피맥스 측은 조사비용을 감당할 재정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회사 역시 파산도 고려 중인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피맥스와 다케다가 공동 개발하며 2만 5,000여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던 오몬티스는 시판후조사(PMS)에서 중증 아나필락시스 쇼크 부작용 발생이 보고되면서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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