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이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주사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치료약물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20일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 Inc)은 미국신경학회에서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이하 MS) 치료제의 연구결과, 페그인터페론 베타-1a(peginterferon beta-1a)가 2주 1회 투여로 환자의 연중 재발비율을 36%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12주간 병의 진행양상을 2주 1회 주사를 통해 위약군에 비해 38%까지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4주 1회 주사 시 기대치에 부합하는 유효성은 보였지만 2주 1회 투여가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반응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바이오젠은 MS환자의 투여횟수 간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이같은 연구를 추진했는데 앞으로 페그인터페론 베타-1a 약물이 승인될 경우 ‘플레그리디(Plegridy)’라는 상품명으로 출시 할 계획이다. 이는 자사의 주 1회 투여 인터페론 제제인 아보넥스(Avonex)보다 편의성과 효과 측면에서 더욱 향상된 것.

현재 바이오젠의 MS치료제인 티사브리(Tysabri)도 관련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평가받고 있으나 전골수성백혈병(PML)과 같은 잠재적 위험요소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오젠은 오는 28일 새로운 경구형 MS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의 승인을 앞두고 있어 전문가들은 MS치료 분야에 주도적인 입지 구축을 전망했다.

다발성경화증은 체내의 뇌, 시신경, 척수 등을 보호하는 신경집을 자가면역체계가 오인 공격하는 만성질환 상태를 지칭한다. 증상으로는 평형감각 실조, 사지 운동 장애, 근력저하, 무감각, 시신경장애 등을 동반한다.

한편 분석가들은 텍피데라 같은 경구용 MS 치료제로 인해 향후 인터페론 의약품 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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