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세로노와 BMS가 중국에서 거대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파트너쉽 강화에 나섰다. 

19일 머크 세로노(Merck Serono)와 BMS(Bristol-Myers Squibb)는 중국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글루코파지(glucophage, metformin hydrochloride)’의 다양한 제형 출시와 관련해 BMS와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약조건에 따르면 현재 수익분배협의를 거쳐 중국에서 글루코파지 공동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이는 중국시장에서 BMS가 지난 1999년부터 글르코파지를 판매해왔기 때문에 속효성 '글루코파지IR'을 BMS-SPASS 생산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호보완적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향후 서방형제제인 ‘글루코파지XR’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관계는 보건전문가 교육, 당뇨관련 의료정보 제공 등을 포함해 판로 확대를 주타깃으로 하고 있다. 또한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병·의원 공급망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머크 세로노의 Belen Garijo 업무최고책임자(COO)는 “중국에서 제2형 당뇨의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BMS와 머크 세로노는 당뇨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중국 내 당뇨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ean-Christophe Pointeau BMS 사장은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구축된 머크 세로노의 굳건한 입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제2형 당뇨의 치료기준으로 권고된 메트포르민(metformin)의 효과를 소외지역까지 공급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제당뇨병연맹(IDF)의 조사결과, 중국은 당뇨질환자가 9,000만 명을 넘어 1억에 육박한다면서 이중 60% 이상이 진단받지 않은 제2형 당뇨질환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공공의료시설의 낙후와 국민의 질병에 관한 인식 부족에 기인한다는 것.

한편 머크 세로노는 1957년 메트포르민의 개발을 필두로 프랑스에서 글루코파지란 상품명으로 첫 상품화에 성공했다. 2005년 이래로 IDF는 근거중심의학에 있어 제2형 당뇨의 세계적 가이드라인 1차 치료제로 메트포르민의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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