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추가적으로 1,600명의 일자리 축소와 함께 미국, 영국, 스웨덴에 있는 3개 핵심센터를 통합하겠다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안을 발표, 영국 제약시장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18일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의 신임 경영자인 Pascal Soriot은 오는 21일 투자자 대상으로 경영전략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 같은 구조개혁으로 14억 달러의 비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구조조정 대상 1,600명 중 700명이 우선적으로 정리되고 여기에 650명은 미국으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다.

또한 그룹의 연구개발(R&D)에 허브역할을 했왔던 영국 Alderley Park 제반시설은 곧 폐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는 R&D 전략 일환으로 오는 2016년까지 회사의 글로벌 본부를 런던에서 캠브리지로 이관키로 한데 따른 것으로 세계적 수준의 아카데미·임상과학연구 환경조성을 위해 5억 달러가 책정된 상태라는 것.

Soriot 사장이 밝힌 향후 계획에 따르면, AZ는 오로지 3개 치료영역에 R&D를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순위 3분야는 ▲항암제 ▲심혈관계, 대사장애 ▲ 호흡계, 염증질환으로 유망한 의약품에 대한 라이센스와 기업합병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보완할 방침인 반면 현재의 △감염, 신경과학 개발부분은 예산을 감축시킨다는 방안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감염분야 투자 축소에 있어 항생제 내성에 대항할 신약의 결핍상황을 초래하게 돼 곧 시장에서 관련분야 제약사들의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Soriot 사장은 “전략의 핵심은 사업발전에 있어 자사의 주도권 확보와 파이프라인 확충”이라며 “연구결과 2016년까지 매년 약 19억 달러의 정기적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영국의 바이오분야 관계자는 “영국제약산업의 슬픈 날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원 구조조정 소식은 앞으로 영국의 의약품개발에 있어 공공적인 역량을 감소시키는 행위”라며 큰 우려를 표했다.

한편 AZ는 이미 제너릭기업과의 경쟁과 신약개발의 실패로 세계적으로 10,000여명의 노동력을 감원 한 상태로 현재 전세계 총 51,7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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