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허나락(patent cliff) 여파로 기존 다빈도 의약품(conventional medications)의 소비량은 1.5% 감소한 반면 특수의약품(Specialty drugs)은 18.4%의 비교적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의약품 소비량은 특수의약품의 선전으로 2011년과 동일한 2.7%의 증가세에 머물렀다.

이같은 내용은 미국 최대의 약국경영관리 전문업체인 Express Scripts가 청구자료를 근거로 각종 처방약의 사용량 변화, 약가인상 현황, 전체적인 처방약 사용량을 집계, 발표한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에서 다빈도 의약품이란 특별한 투여기구나 복용 후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은 알약 형태의 의약품을 의미하고, 특수의약품이란 생물학적 제제와 같은 취급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의약품으로 높은 시장 독점력을 바탕으로 고가로 판매되는 중증 및 희귀질환치료를 위한 신약을 지칭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다빈도 의약품 소비량의 감소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수의 저렴한 제너릭 버전의 등장과 생물학적 제제와 같은 특수의약품의 발달을 꼽았다.

보고서는 특히 생물학 제제의 대표주자인 휴미라의 약진을 필두로 건선 및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카테고리 소속의 생물학적 제제가 23%나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버텍스의 ‘인시벡(Incivek)'과 머크의 ’빅트렐리스((Victrelis)‘와 같은 차세대 C형 간염 치료제 역시 33.7%의 고속 성장세를 과시했다.

보고서는 1차 진료 약물 개발이 제약사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미충족 의료 수요 증가와 값비싼 가격, 일반 화학의약품과는 달리 생물학 제제 복제버전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FDA 승인 획득에 임상시험을 요구, 복제약 생산이 어렵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면서 특수의약품 개발은 제약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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