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바이오제약의 실패사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미국에서 영업이나 개발의 실패로 시장에서 퇴출된 바이오제약사 건수가 2009년 16건에서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8개로 감소한데 이어 2012년에는 5곳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2009년에 미국에서 많은 바이오제약들의 퇴출은 그 해의 극심했던 글로벌 경제 불황 여파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2-3년간 퇴출사례가 감소한다는 것은 경제 불황이 이젠 바닥을 쳤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케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가 재정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대다수 바이오제약사를 빈사상태로 몰고 갔던 것 또한 사실이며, 벤처자금 유입 등의 외부수혈이 여의치 않았던 기업들은 두 가지 대처 방법 중 하나를 택해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 두 가지 대처법 중 하나로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며 거의 모든 기업들이 적용하고 있는 인력 감축을 비롯해 각종 비용지출을 줄이면서 기다리는 소극적 대처방식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적극적 대처방안으로서 빅파마 등 규모가 큰 회사에 자사의 파이프라인이나 기술을 라이센싱 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이런 대처로 지난 해 가장 선방했다고 알려진 바이오제약사로 Anchor Therapeutics와 Link Medicine이 꼽히고 있다.

퇴출바이오 기업의 감소에는 각종 이유가 존재하지만 앞으로 제약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기업의 성공사례도 중요하지만 실패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답습하지 않는 것이 더욱 교훈이 될 수 있다. 이에 2012년 미국시장에서 퇴출된 바이오제약사 5곳의 사례를 상세히 정리했다. 

<2012년 미국에서 퇴출 바이오제약기업 개요>

회사 명 파산신청 일자 실패 주요 요인
Biolex Therapeutics 2012년 7월  ① 無인터페론성 경구제제가 대세인 상황에서 인터페론제제 고집
 ② 기업공개 대신 벤처자금 유입하는 바람에 투자자 눈치보며 의사결정 지체 
Genta 2012년 8월  ① 각종 암 적용 항암제의 특정 암 관련 임상 부작용으로 FDA 승인 실패 
 ② 회사의 승인약물 한 개뿐인 상황에서 이마저도 캐시카우 역할 미미
Halcyon Molecular 2012년 8월  ① 설립초기 시장에 대한 약속과 패기로 투자유치 성공했으나 이후 개발 지지부진
 ② 불리한 상황을 사업모델 변신으로 타개한 여타업체들의 사례 따르지 않음 
Neurologix 2012년 3월  ① 약물개발이 가장 어려운 분야 택해 애초부터 위험요소 감수하며 사업영위
 ② 과학기술자가 창립한 벤처사에서 자주 보이는 경우인, 기술과 신념의 맹신으로 재정전략 소홀
Inspiration 바이오제약 2012년 10월  ① 혈우병 치료용 유전자재조합 제제가 임상 부작용 노출해 승인보류
 ② 제품승인이란 전제조건으로 연결됐던 대단위의 모든 투자유치 기회 연쇄적 상실  

<2012년 미국에서 퇴출 바이오제약 기업에 대한 상세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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