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유방암 표적 치료제인 로슈의 'T-DM1(trastuzumab emtansine)'이 마침내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전체 유방암 중 20%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 사용하게 되며 제품명은 ‘캐싸일라(Kadcyla)’이다.

캐싸일라는 기존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Herceptin, trastuzumab)에 화학요법제인 DM1(Emtansine)을 결합시킨 항체-약물 결합제(antibody-drug conjugate)로 화학요법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동시에 더 많은 약물을 암 세포로 전달하는 장점을 지닌 약물.

이번 승인은 캐싸일라 투여환자군의 경우 생존 기간이 9.6개월로 기존 표준치료제인 ‘타이커브(Tykerb)’나 ‘젤로다(Xeloda)’ 투여군보다 생존기간이 6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난 임상시험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싸일라 투여군이 기존 치료제 투여군보다 사망 위험률에서 32% 감소했다는 것.

FDA는 캐싸일라가 기존 치료제 복용으로 발생하는 탈모, 발진,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다만 로슈측에 간독성, 심장 문제 및 잠재적인 사망의 위험성이 있다는 돌출 주의문을 제품에 삽입하도록 주문하고 나섰다.

캐싸일라의 1개월분 가격은 9,800달러로 전체 치료기간인 9개월분은 94,000달러이다. 이는 기존 치료제인 허셉틴(1개월분-4500달러)의 2배가 넘는 가격이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캐싸일라의 최고 매출액이 2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