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화합물 라이브러리(Compound Library) 공동 구축과 연구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녹십자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전략적 선별을 통해 최대 10만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구축된 라이브러리를 토대로 향후 개별 및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화합물 라이브러리는 신약후보물질의 집합으로, 초고속 대용량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 도출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신약개발시스템이다.

최근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한 제약기업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화합물 라이브러리 구축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신약선도물질 발굴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제약사와 연구소가 공동으로 대규모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양 기관은 공통투자를 통해 투자비용은 절감시키는 한편 신약개발역량과 경쟁력은 강화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혈액제제 및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주력해 왔던 녹십자는 이번 화합물 라이브러리 공동구축을 통해 합성의약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이병건 사장은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인 항응혈제를 비롯 희귀질환 치료제와 신규항암제 개발을 추진해 합성의약품 분야로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우수한 신약 개발 스크리닝 기술을 보유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이번 양해각서 체결 소감을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네바스 소장은 "그 동안 글로벌 선진 제약사들의 파트너로서 검증받은 기술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녹십자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합성의약품 분야 자체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나아가 국내 신약개발역량 강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이 공동으로 구입한 화합물 라이브러리는 이미 약 20만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이 있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내 보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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