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의 1분기 실적 부진을 책임지고 데이비드 브레넌 회장이 사퇴키로 결정했다.

이는 AZ의 1분기 매출이 73억5,000만 달러로 11% 감소한데다 영업이익 또한 21억6,000만 달러로 36% 급감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AZ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6.0~6.30달러에서 5.85~6.15달러 하향 조정했다.

공개된 실적을 살펴보면,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가 2% 증가한 15억 달러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항암제 ‘이레사’(1억4,300만 달러 18% 증가), 유방암치료제 ‘파슬로덱스’(1억5,100만 달러, 23% 증가), 항당뇨제 ‘온글라이자’(7,200만 달러, 106% 성장)이 앞으로의 기대가능성을 높였다.

반면에 세로켈(7억5,400만 달러 25% 감소), 넥시움(9억5,300만 달러, 18% 감소)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제품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데이비드 브레넌 회장은 실적부진과 관련, 항궤양제인 ‘넥시움’을 비롯한 주요 제품들이 특허만료와 제너릭 제품과의 경쟁에 직면한 데다 악화된 시장상황으로 인한 여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점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러한 부진한 실적에 따라 2006년에 CEO자리에 올랐으며, 가장 장기간 최고위직의 자리를 유지한 경영자였던 데이비르 브레넌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로 퇴사와 동시에 이사직 역시 사임한다고 밝혔다.

한편, AZ 이사회는 브레난의 뒤를 이어 CFO인 사이먼 로스가 임시 CEO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레이프 요한슨 이사가 루이스 슈바이처의 뒤를 이어 이사회 사외위원장직을 계승하여 브레넌 회장의 후임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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